1991/05/24

1991-05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차 실험평가 언어영역(국어)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차 실험평가 언어영역(국어)의 문제를 제공합니다.
본 자료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였으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991년 5월 24일 (금)에 시행되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차 실험평가

언어영역(국어)

시행 : 1991.5.24(금)
대상 : 고등학교 2학년
출제 : 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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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다음     에 가장 적당한 낱말은?
성인이라면 하루에 최소한 3천 칼로리 이상의 영양을     해야 한다.

① 복용

② 흡수

③ 섭취

④ 음용

⑤ 소화

그는 뇌물 수수 사건에     되어 조사를 받았으며 그것이 사실로 드러나 드디어는 형(刑)을 살기까지 하였다.

① 연겹(連結)

② 연루(連累)

③ 관련(關聯)

④ 관계(關係)

⑤ 상관(相關)

[3~4]
다음의 밑줄 친 부분과 가까운 뜻으로 문맥에 가장 잘 어울리는 낱말은?
이야기하는 모양을 가만히 살펴보니 그는 집안이 망해서 세도가 꺾인 사대부가의 후손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① 멸망한

② 쇠락한

③ 타락한

④ 파산한

⑤ 몰락한

그것은 가슴을 예리한 칼끝으로 도려내는 듯한 슬픔이었다.

① 에는

② 찢는

③ 베는

④ 찟누르는

⑤ 찌르는

[5~8]
다음에서 그 의미가 나머지 넷과 현저히 다른 것은?

① 가늠하다

② 대중하다

③ 저냥하다

④ 조준하다

⑤ 걸음하다

① 發行

② 出版

③ 刊行

④ 印刷

⑤ 發刊

① 일석이조(一石二鳥)

② 일도양단(一刀兩斷)

③ 일거양득(一擧兩得)

④ 핏 먹고 알 먹고

⑤ 도랑 치고 가재 잡고

① 손을 끊다

② 발뺌을 하다

③ 손을 씻다

④ 발을 빼다

⑤ 손을 떼다

다음에서 반대말로 이루어진 쌍이 아닌 것은?

① 청백리(淸白吏) - 탐관오리(貪官汚吏)

② 미풍(微風) - 강풍(强風)

③ 상승세(上昇勢) - 하락세(下落勢)

④ 축소판(縮小版) - 확대판(擴大版)

⑤ 불염치(不廉恥) - 파렴치(破廉恥)

다음 <보기>에 제시된 낱말과 반대 관계를 이룰 수 없는 낱말은?
보기
고답적(高踏的)

① 탐미적(耽美的)

② 세속적(世俗的)

③ 통속적(通俗的)

④ 대중적(大衆的)

⑤ 현실적(現實的)

[11~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소매상인이 도매상에서 물건을 살 때는 미리 물건을 사서 옆에 두고 다른 물건을 사가지고 온다. 이 때 값은 지불하지 않고 나중에 물건을 가져 갈 때 값을 치른다. 물건을 산 사람이 다시 와서는 다른 곳에서는 훨씬 싸다면서 값을 깎고, 또 다른 데 물건이 좋은데 잘못 샀다는 등 불평을 하면서 물건값을 깎는다.
A: ㉠내 시금치 줘.
B: 저기 있어.
A: ㉡아니 왜 이것밖에 없어. 여덟 단이잖아. 열 단 있어야지.
B: 그래보야.
A: ㉢거지 같애. 잘못 샀어. 다른 데 훨씬 좋은 것이 있던데. 얼마야?
B: 한 단에 180원.
A: ㉣뭐가 180원이야. 150원 해.
B: 200원 받던 거야. 그럼 안 팔아. 1,800원에서 360원 빼면 1,440원.
A: 뭐가 1,440원이야. 1,300원 해.
B: 안 해.
A: ㉤자 여기 있어. 1,400원.
여기서 A는 다른 곳에 가서도 꼭 같은 소리를 한다. 다른 곳의 물건이 좋다든지 값이 더 싸다는 등의 이유로 물건을 더 싸게 사기 위한 ⓐ연극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중, ⓐ연극이 뜻하는 바와 가장 거리가 먼 것은?

① ㉠

② ㉡

③ ㉢

④ ㉣

⑤ ㉤

A~B 간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갈등 요인으로 가장 핵심적인 것은?

① 처지

② 성격

③ 이익

④ 신분

⑤ 견해

이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당한 것은?

① 확고한 가치기준을 가지고 대상에 대하여 객관적인 평가를 내린 글이다.

② 예시의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설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글이다.

③ 비교와 대조를 통하여 최종적인 판단을 유추해 낸 조직적인 글이다.

④ 일반화된 근거를 전개함으로써 구체적 사실을 확인한 논리적인 글이다.

⑤ 시간적 경과를 중시하여 묘사함으로써 감각적 인상을 잘 드러낸 글이다.

[14~1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다른 사람들에 대해 형성된 특정 이미지들은 머리속에 잠재해 있다가,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 보기 바로 한 순간 전에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재빨리 일러준다. 그것은 속기적(速記的) 사고와 대강의 윤곽을 잡는 경제적인 틀이 없다면, 현실은 너무나 혼란스러울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인정하건 말건, 고정관념은 광고와 텔레비전의 언어이고 해학의 주성분이며, 그 속에는 개인의 경험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나머지 우리가 현실에 근거를 두고 타인을 판단하는 것을 그만 둘 때 그것은 편견으로 발전하기 쉽다. 고정관념에 의하면, 키가 작은 사람은 자만심이 세고 완고하며 공격적인 반면, 키가 큰 사람은 유능하고 대담하며 신뢰할 만한 사람, 즉 승리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키가 크고 바싹 야윈 사람은 신경질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이라는 지목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어처구니없는 것은, 뚱뚱한 사람은 게으르고 멍청하며 우둔하다는 관념이다.
밑줄 친 ‘현실에 근거를 두고’와 가장 거리가 먼 것은?

① 이성에 호소하여

② 직접 경험을 활용하여

③ 협조정신에 기초하여

④ 객관성을 지향하여

⑤ 주체적 사고에서 출발하여

고정관념의 예에 포함시킬 수 있는 것은?

① 하나 더하기 둘은 셋이다.

② 눈은 겨울에 제일 많이 내린다.

③ 남자의 세계는 사회요, 여자의 세계는 가정이다.

④ 모든 생물은 유한한 존재다.

⑤ 표를 더 얻은 입후보자가 당선되어야 한다.

다음 글의 요지와 가장 가까운 것은?
인(仁)이라는 글자 자체가 人변에 二자를 붙인 글자인데 그 뜻은 두 사람의 대인관계를 나타낸다. 二자를 보면 위의 획은 짧고 아래의 一자는 길다. 이 두개의 횡선은 서로 교차하지 않으면서 영원히 일정한 사이를 두고서 평행하는 글자이다.
따라서 仁자가 두 사람의 대인관계를 뜻하지만,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아무리 친하더라도 절대로 교차하지 않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친하다는 뜻으로 추리할 수 있다.
人변 옆에 붙은 二자는 위의 획은 짧고 아래 획은 길다. 그러므로 의사와 환자 사이에 있어서는 아래 긴 줄이 의사를 뜻하고, 그 위의 짧은 횡선은 의사의 도움과 보호를 바라는 환자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仁은 비단 환자와 의사 사이만을 말하는 게 아니고 아버지와 자식 사이라든지 남편과 아내, 선생과 학생, 어른과 아이, 유식자와 무식자, 사장과 고용인······어디에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① 仁은 사람을 사랑하여 상하가 서로 친하게 되는 것이다. (禮記)

② 仁者는 반드시 용기가 있어야 한다. (論語)

③ 仁이란 물건을 아름게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莊子)

④ 참을 수 있는 데까지 참는 것이 바로 仁이다. (孟子)

⑤ 신체를 사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仁이다. (墨子)

[17~19]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한 거사(居士)가 거울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먼지가 껴서 흐릿한 것이 꼭 구름에 가린 달빛과 같았다. 그러나 아침저녁으로 들여다보고 얼굴을 가다듬으며 소중히 하였다. 손님이 보고 묻기를 "거울이란 얼굴을 비치는 것이요, 또 군자가 그 밝음을 취하는 것인데, 지금 그대의 거울을 보니 그 흐린 것이 안개 낀 것과 같은데도 그대는  ㉮ 을 비쳐 보고 있으니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였다.
거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거울이 밝으면 잘 생긴 사람은 좋아하지만 못생긴 사람은 싫어한다. 세상에 잘생긴 사람은 적고 못생긴 사람은 많으니, 못생긴 이가 맑은 거울을 보면 화가 나서 깨뜨릴지도 모른다. 그러니 먼지에 흐려진 것만 못하다. 그 거울은 깨끗하지 않을지라도 그  ㉯ 은 없어지지 않으리니 훗날 잘 생긴 사람을 만나 다시 잘고 닦아도 늦지 않다. 아, 옛적에 거울을 보는 사람은 그 밝은 것을 취했으나, 나는 거울을 보며 그 흐린 것을 취하나니, 그대는 무엇을 이상스럽게 여기는가?"
이 글에서 거사가 보이는 자세와 가장 가까운 것은?

① 적성을 쌓음에 감추고 즐김이 있다.

② 물건을 간수함에 순박하고 정겨움이 있다.

③ 몸을 단장함에 게으르고 누추함이 있다.

④ 수양을 쌓음에 내실을 중시하고 있다.

⑤ 사물을 고름에 자기 주관을 버리고 있다.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그러나

② 오히려

③ 심지어

④ 더구나

⑤ 따라서

㉯에 넣었을 때 문맥상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① 기질

② 형상

③ 핵심

④ 근본

⑤ 연원

[20~2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가)
역사는 있어도 국가가 없는 민족. 이 흔치 않은 슬픈 운명의 주인공 쿠르드족의 역사는 기원전 23세기 경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옛 메소포타미아의 한 부분이던 수메르에 살던 구트와 구티족이 이들의 조상이다.
(나)
한 때는 아카드왕국도 무너뜨렸던 이들이 외세에 짓밟히는 역사는 기원전 17세기경 함무라비가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중세 때는 아라비아인, 16세기 초부터는 오스만투르크인이 쿠르드족을 관할했다. 오스만투르크가 17세기에 오스만과 이란으로 분리되고 20세기에는 오스만이 이라크와 투르크로 분리됨에 따라 쿠르드족은 터키, 이라크, 이란, 시리아, 소련 경제지역에 흩어져 살게 되었다.
(다)
1920년에는 독립국가로 인정받을 뻔했고, 1946년에는 카지 무하메드가 이란의 중첩지역에 쿠르드 독립공화국을 건설했다가 1년이 못 돼서 영국을 등에 업은 이란정부에 의해 붕괴되기도 했다. 수차례에 걸친 폭동과 전쟁(61~70년 이라크 쿠르드족과 이라크 정부군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국제적 여론은 무관심하기만 했다.
(라)
현재 터키정부는 쿠르드족을 ‘산에 사는 터키인’으로 규정하고 쿠르드 언어로 된 책의 출판과 쿠르드족의 해외 이주를 금지하고 있다. 이라크의 경우, 70년 3월 11일의 헌법에 따라 자치권을 제안했으나 쿠르드족의 이를 거부, 베드윈족 문제와 함께 가장 큰 국내문제로 남아 있다.
(마)
쿠르드족의 외모는 아리안족과 비슷하며, 그들의 대부분은 수니파 회교도이다. 사난다지시를 중심으로 여름에는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남쪽 평야지대와 겨울에는 6개월 동안 눈이 내리는 고산지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쿠르드족은 이같은 기온 때문에 강인한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
밑줄 친 부분과 같은 태도를 취하게 된 이유로 가장 그럴듯한 것은?

① 쿠르드족은 해외 이주 금지와 같은 불평등을 배척했을 것이다.

② 쿠르드족은 이라크보다 터키와 훨씬 더 깊은 동족, 의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③ 쿠르드족은 자치권 이상의 독립적인 상태가 되기를 바랐을 것이다.

④ 쿠르드족은 같은 처지의 이민족인 베드윈족과 연합하려 했을 것이다.

⑤ 쿠르드족은 오랜 짓밟힘으로 인해 타협을 모르는 민족이 되었을 것이다.

(가)~(마) 중, 쿠르드족의 자주적 의지와 관계가 깊은 내용으로 짝지어진 것은?

① (가), (내)

② (내), (다)

③ (다), (라)

④ (라), (마)

⑤ (마), (가)

(가)~(마)의 핵심어구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가) - 슬픈 운명의 주인공

② (나) - 외세에 짓밟힌 역사

③ (다) - 국제적 여론의 무관심

④ (라) - 산에 사는 터키인

⑤ (마) - 강인한 성격을 지님

<보기>의 글은 어느 글 다음에 이어지는 것이 가장 알맞은가?
보기
계곡에서는 쌀, 옥수수, 담배, 야채 등을, 대평원과 고원에서는 밀, 보리를 주로 재배하는 이들은 반유목민적인 종족사회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는 석유, 크롬, 석탄, 동, 철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다. 키르쿠크에는 이라크 최초 최대의 유전과 정유소가 있어 이라크를 세계 4대 산유국으로 부상시켰다.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24~2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자유 민주주의는 그 지향하는 이념을 중요시할 뿐만 아니라, 그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과 과정도 중요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성패는 그 이념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제도의 수립과 그 제도의 효과적인 운영원리를 얼마나 잘 준수하는가에 달려 있다.
그런데 그러한 민주주의의 제도와 운영원리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념과 일치되는 다음과 같은 정치적 신념을 토대로 한다.
첫째,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자치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신념이다.
둘째, 국가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국민에게 귀속된다는 신념이다.
셋째, 민주주의 정부는 국민의 안녕과 복지를 증진시킬 책임과 의무를 진다는 신념이다.
넷째, 민주주의 정부는 특정인의 자의(恣意)에 의해서가 아니라 법에 의하여 운영되어야 한다는 신념이다.
이와 같은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채택된 민주국가들의 정치제도는, 결국 민주주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이다. 물론, 이러한 수단과 방법들도 시대적,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그 다양한 수단과 방법들 가운데 현대의 여러 나라들이 채택하고 있는 공통적인 정치제도들의 예는 입헌제도, 대의제도, 권력분립제도, 선거제도, 정당제도 등이다.
윗글의 제목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민주주의의 장점과 단점

② 민주주의의 성패의 조건

③ 민주주의의 수단과 방법

④ 민주주의의 이념과 운영원리

⑤ 민주주의의 정치적 신념과 제도

윗글의 내용과 거리가 먼 것은?

① 민주주의의 이념 구현을 위한 비교적 보편적인 수단과 방법이 있다.

②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정신은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과 일치한다.

③ 민주주의는 그 이념보다도 그것의 실행과정을 중요시한다.

④ 민주주의 정부는 국민의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⑤ 민주주의의 성공은 운영 원리의 준수에 달려 있다.

[26~29]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가)
본관이 운자를 내든지, 기름 고(膏) 높을 고(高) 두 자 운을 내노니, 어사또 한 수 하야 허는 말이 “어, 운봉 영감, 나도 부모 덕에 천자 권(千字卷)이나 읽었으니, 나도 한 수 짓고 가겠소.” 운봉이 눈치 있어, 통인 불러, “네, 저 낱반 지필묵(紙筆墨) 갔다 드려라.”
통인이 지필묵 갖다 어사또 앞에 노니, 어사또 일필휘지(一筆揮之)하야 글 지어 운봉 주며, “운봉은 ㉠밖으로 나가 조용헌 틈을 타서 한 번 떠 보시오. 자, 나는 갑니다.” 운봉이 말아 밖에 나와 떼어 보니, 글이 ㉡문장이요, 글씨 또한 명필이라.
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옥반가효(玉盤佳肴) 만성고(萬姓膏)를, 촉루낙시(燭淚落時)에 민루난(民淚落)이요, 가성고처(歌聲高處) 원성고(怨聲高)라.
(나)
생원 : 그러면 동생이 운자(韻字)를 내게.
서방 : 예, 제가 한 번 내 드리겠습니다. ‘산’자, ‘영’잡니다.
생원 : 아, 그것 어렵다. 여보게, 동생. 되고 안 되고 내가 부를 터이니 들어 보게. [영시조(詠時調)로] “울룩줄룩 작대산(作大山)하니, 황천풍산(黃川豐山)에 동선령(洞仙嶺)이라.”
서방 : 하하. (형제 같이 웃는다.) 거 형님, 잘 지었습니다.
생원 : 동생 한 귀 지어 보세.
서방 : 그럼 형님이 운자를 하나 내십시요.
생원 : ‘총’자, ‘못’ 잡세.
서방 : 아, 그 운자 벽자로군. (한참 낑낑거리다가) 형님, 한 마디 들어 보십시오. (영시조로) ㉣“짚세기 앞총은 헝겊총하니, 나막신 뒤축에 거멀못이라.”
㉠이 뜻하는 바와 가장 가까운 것은?

① 사건의 암시

② 우애의 표현

③ 후일의 기약

④ 간지러운 충고

⑤ 위협적 전달

㉡과 같은 뜻으로 쓰인 것은?

① 이태백은 당대의 문장이다.

② 문장으로 알려진 것에 기미독립선언서가 있다.

③ 짧은 문장도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④ 운문에 대하여 산문을 문장이라고 한다.

⑤ 문장은 생각을 나타내는 단어의 결합이다.

㉢, ㉣이 각기 의도하는 바를 가장 잘 나타낸 것은?

① ㉢ : 풍자 / ㉣ : 해학

② ㉢ : 교육 / ㉣ : 유희

③ ㉢ : 훈계 / ㉣ : 홍취

④ ㉢ : 질책 / ㉣ : 파시

⑤ ㉢ : 경고 / ㉣ : 모면

(가), (나)에 등장하고 있는 행위의 공통점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음풍 영월(吟風詠月)

② 압운 작시(押韻作詩)

③ 명시 감상(名詩鑑賞)

④ 한시 풍류(漢詩風流)

⑤ 언문 풍월(諺文風月)

[30~3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여라.
(가)
향수(鄕愁)란 그러나 반드시 사람의 심사를 산란하게만 해 주는 것은 아니다. 언듯 생각하면 향수란 놈은 사람의 마음을 재리재리하게 좀먹어 들어가는 우수의 사자(使者)인 것 같기도 하나 다시 생각하면 그가 젊어서 품었던 청운의 뜻을 뜻대로 이루지 못했을 때 또는 처음 뜻대로 이루었다 해도 그 소위 청운의 큰 뜻이라는 것이 결국은 인생이란 것을 분홍빛 베일을 통해서만 볼 줄 알던 젊었을 때의 일시의 헛된 꿈이라는 것을 깨달었을 때, 의지할 바를 잃은 그의 심정을 부드러운 손길로 쓰다듬어 주어 위대한 안심의 길로 인도해 주는 거룩한 어머니의 손길이야말로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
옛날 「귀거래사」의 시인은 ‘새는 날다 고달프면 돌아올 줄을 안다’고 읊었고 ‘영원의 청춘’을 누리던 괴테도 설흔한 살의 젊음으로써 이미 ‘모든 산봉우리에 휴식이 있느니라’고 노래했거니와 이것은 즉 그들이 남 유다른 직관과 감수력으로 이 향수의 구슬프고도 깊은 의미를 몸으로써 느꼈기 때문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다)
나어린 시절을 경개 아름다운 시골서 보낸 사람은 이런 의미에서 대단히 행복한 사람이다. 그는 몸이나 마음이 고달플 때마다 찾아들어 갈 따뜻한 어머니의 품속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회에서 나서 도회에서 자라고 몇 해에 한 번씩 또는 한 해에도 몇 번씩 이 골목에서 저 골목으로 이사를 돌아다니는 사람은 그리워 할려도 그리워할 고향이 없으므로 대단 불행한 사람이다.
(마)
어쨌든 우리는 누구를 물론하고 다 같이 향수를 가지고 있다. 그리워할 고향이 있는 경우에는 물론이거니와 그런 것이 없는 때에도 사람은 항상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며 그 때문에 슬퍼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바)
그 고향 없는 향수의 대상은 혹은 소년시대의 어느 날 저녁 우연히 꿈에 본 산천일 수도 있는 것이요, 또는 꿈에나마 한 번도 본 적 없는 생판 공상의 소녀이기도 할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종교가는 네가 말하는 향수란 결국 거룩하신 하느님의 품을 의미하는 것이니 사람은 지혜의 열매를 따 먹고 에덴의 동산을 쫓겨 나올 때 벌써 숙명적으로 그런 향수를 등진 것이니라고 하는지도 모르나 종교가가 무엇이라고 하든 간에 사람이란 항상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면서만 그의 생존의 의미를 느끼는 것임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이 글이 주장한 내용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은?

① 향수는 사람에게 위안과 휴식을 준다.

② 향수는 때로 사람을 나약하게 만든다.

③ 고향은 시골에 있어야 제 맛이 난다.

④ 향수는 인간의 본능 가운데 하나다.

⑤ 향수는 종교적 신앙의 전제가 된다.

전체 의미는 살리면서 이 글을 줄일 경우, 빼 버려도 좋은 부분은?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이 글에서 다음 시와 가장 가까운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조상님 뼈 가서 묻힌 곳이라
송아지 동무들과 놀던 곳이라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지만은
아아 꿈에서는 항상 고향입니다.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33~3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여라.
(가)
한번은 어떤 시골 사람과 같이 자는데, 그는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았다. 마치 숨이 막히듯, 휘파람을 부는 듯, 탄식을 하는 듯, 한숨을 쉬는 듯, 불을 부는 듯, 물이 끓는 듯, 빈 수레가 덜컹거리는 듯한데 들이쉴 때는 톱을 켜는 듯하다가 내쉴 때는 돼지가 씨근거리는 듯했다. 같이 자던 사람이 흔들어 깨우자, 그는 불끈 골을 내면서 “내가 언제 코를 곤단 말이요?” 했다.
아하! 자기 혼자만 아는 것은 남이 몰라 주어서 늘 걱정이요, 자기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을 남이 일깨워 주는 것은 마땅찮다. 어찌 코나 귀에만 이런 병통이 있겠는가. 글을 쓰는 데에는 이보다 더욱 심한 바가 있다.
(나)
글이란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내면 그만일 뿐이다. 제목을 놓고 붓을 잡고는 문득 옛 사람이 쓴 어구를 생각해 내고 억지로 고전의 뜻을 찾아내며, 생각을 근엄하게 꾸미고 글자마다 장중하게 만들려고 애쓴다는 것은 비유하자면 화공을 불러 초상화를 그릴 적에 용모가 고쳐서 나오는 것과 같다. 눈동자는 구르지 않고 옷은 주름살도 잡히지 않아서 그 평상시의 모습을 상실하고 보니 아무리 훌륭한 화가라 하더라도 그 참모습을 그려낼 수는 없는 것이다. 글을 짓는 것 또한 이와 무엇이 다르랴.
(다)
새 것을 창안해 내는 것이 옳은가. 이리하여 세상에는 허황하고 괴벽한 소리를 늘어놓고도 두려워할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임기응변의 조치를 통상의 뚜렷한 법전보다 더 훌륭한 양 여기고 일시 유행하는 노래를 전래의 고전음악과 같이 대우하는 격이다. 과연 새 것을 창안해야 할 것인가.
(마)
고인을 모방해서 글을 쓰기를 마치 거울에 물건이 비치듯이 하면 같다고 할 만할까. 실체와는 좌우가 상반되니 어떻게 같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끝내 같을 수는 없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같음’을 추구하는가. ‘같음’을 추구한 것이야말로 ‘참[眞]’이 아니다.
(바)
수박을 겉만 핥고 후추를 통으로 삼키는 사람들과는 맛을 이야기 할 수 없다. 이웃 사람의 돈피옷을 부러워하여 한여름에 그것을 빌려 입는 사람들과는 철을 이야기 하기 어렵다. 소상(塑像)에도 아무리 그럴듯하게 의관을 갖춰 놓아보았자 저 어린아이들의 그 진솔함을 속이지는 못할 것이다.
(가)∼(마)의 본래 의도를 파악한 것 중에서 잘못된 것은?

① (가): 자기 자신이나 자기 글은 스스로 알기 어렵다.

② (나): 애써 꾸민 글이 오히려 거짓되기 쉽다.

③ (다): 새 것을 창안하려는 것은 무의미하다.

④ (라): 남과 같아지고자 하면 글이 진실에서 멀어진다.

⑤ (마): 외양만으로는 진실을 알 수 없다.

이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

①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② 글은 왜 쓰는가

③ 글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

④ 글은 모방인가 창안인가

⑤ 글이란 무엇인가

(가)∼(마) 가운데, <보기>의 글과 동일한 표현방식을 구사한 것은?
보기
굶는 끼니를 더 굶어가면서 그들에게 쌀을 보내어주기, 그들이 마을에 얼찐하면 부랴부랴 청해와 씨암탉 잡고 술 대접하기, 한참 농사일이 몰릴 때라도 내 농사는 늦어도 용길이를 시켜 그들의 모심고 김매어주고 하기, 이 노릇에 흰 머리가 도로 검어질 지경이요, 빚[債]은 고패가 넘도록 지고 하였다.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36~3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여라.
생물이 진화되어 왔는가 혹은 창조되었는가에 대한 논쟁은 찰스 다윈이 1859년에 <종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진화를 주장한 이후 심화되어 왔다. 진화를 뒷받침하는 많은 사실의 발견에도 불구하고 이 논쟁은 지금까지 결말이 나지 않고 있으며, 어쩌면 영원히 계속될지도 모른다. 아니 이 논쟁의 본질상 그렇게 되리라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그렇다면 진화론과 창조론 사이의 논쟁이 왜 해결될 수 없는 논쟁인가? 우선 이 논쟁의 본질을 파악해 보자. 진화론은 과학의 산물이며, 과학은 인간의 감각 기관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논리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즉 과학 지식이란 인간의 경험과 논리적 사고를 그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반면에 창조론은 감각 기관을 통한 경험과 과학적 논리를 초월하고 있다. 창조론은 절대적인 창조주의 의도에 의하여 생물이 창조되었다는 것으로 이는 관찰과 실험을 통해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진화론이 과학의 영역에 속한다면 창조론은 종교적 신앙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따라서 진화론의 진위 여부를 따지기 위해서는 과학적 지식에 의존해야 타당성이 있으며, 마찬가지로 창조론의 진위 여부를 따지기 위해서는 종교적 신앙에 근거해야 한다. 진화론을 부정하기 위하여 성경의 창세기를 인용할 수 없는 것이며, 또 창조론을 부정하기 위하여 관찰과 실험결과를 인용할 수도 없는 것이다. 진화론과 창조론이 본질상 그 영역이 다르므로, 이 두 가지 이론은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 독립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진화가 맞느냐 창조가 맞느냐 하는 질문은 타당한 질문이 아니며 성립할 수도 없는 것이다.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진화론을 단지 과학자의 관점에서 해석하기만 하면 된다. 진화론을 과학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타당한 학설이라고 받아들인다고 해서 개인의 종교적 신앙을 버릴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창조론을 믿는 사람들은 생물진화의 과정 자체가 신의 의지에 의해 통제되는 창조의 과정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밑줄 친 부분과 거리가 먼 것은?

① 실제적 경험

② 논리적 사고

③ 객관성의 추구

④ 종교와의 조화

⑤ 관찰과 실험

이 글의 내용과 거리가 먼 것은?

① 진화론과 창조론이 근거하고 있는 영역은 서로 다르다.

② 진화론이 등장하면서 논쟁이 시작되었다.

③ 진화론을 주장하고 창조론을 부정하는 것이 과학자의 태도이다.

④ 진화론은 과학의 산물이므로 창조론에 의해 부정되지 않는다.

⑤ 진화론과 창조론을 모두 긍정해도 모순되지 않는다.

[38~39]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여라.
날아다니는 파리는 날개를 1초에도 수십 회 흔든다. 만약 이 파리가 원래 크기의 수십 배로 되어도 그렇게 빠르게 날개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인가? 날아다니는 큰 독수리가 그 날개를 파리만큼 빠르게 움직인다고 상상해 보라. 직관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그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물체가 확대되거나 축소되었을 때 그 확대와 축소가 다만 크기의 확대·축소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고 그것의 질(質)과 기능에 걸치는 문제임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여러분의 몸이 열 배로 확대되었다고 가정하자. 여러분은 그 몸을 지탱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우선 몸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것은 뼈의 굵기이다. 확대되는 과정에서 뼈의 강도는 변함 없이 다만 뼈의 길이와 굵기만 열 배씩 확대되었다고 가정하자. 이 뼈가 무게를 지탱하는 능력은 뼈의 단면적에 비례하게 된다. 길이가 열 배로 되면 단면적은 백 배로 되기, 때문에 몸을 지탱하는 능력은 백 배가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의 몸무게는 체적에 비례하므로 처음 상태의 1천 배가 되어 있다. 따라서 모든 것이 열 배씩 단순하게 확대만 된다면 우리 몸의 뼈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와해될 것이다.
이 글의 내용으로부터 추리할 수 있는 사실 둘을 고른다면?
가. 참새가 코끼리만큼 확대되어도 날 수 있다.
나. 자동차의 무게가 열 배 증가하면 엔진 출력은 백 배 증가해야 제 속도를 낸다.
다. 다섯 살 짜리 어린이의 키가 스무 배 확대되면 걸을 수 없다.
라. 30층 짜리 빌딩을 10분의 1로 축소하면 무너진다.
마. 중량급 권투선수가 경량급 권투 선수보다 몸이 둔한 것은 확대와 관계가 있다.

① 가, 나

② 가, 라

③ 나, 마

④ 다, 라

⑤ 다, 마

이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

① 동물과 사람의 기능

② 직관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

③ 몸의 크기와 기능의 관계

④ 파리와 독수리의 운동

⑤ 생물의 체중과 구조

[40~4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옛날부터 사람들은 지구가 생성된 이후 지구 표면이 항상 딱딱한 고체 상태를 유지하였으며 결코 움직이지 않는다고 믿어 왔다. 그러나 1620년에 베이컨이 남미와 아프리카의 대서양 연안의 윤곽이 서로 부합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두 대륙이 과거에는 서로 붙어 있었으리라는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거대한 대륙이 과거에 이동을 하였고, 현재에도 계속 이동하고 있다는 이른바 대륙 이동설이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다. 스나이더는 미국과 유럽의 식물화석이 유사한 점으로 미루어 모든 대륙은 옛날 하나의 대륙으로 붙어 있었으나 점차 잘라져 현재의 대륙으로 나누어졌다고 주장하였다. 그림은 대서양이 벌어지기 이전의 대륙 위치를 스나이더가 제시한 것이다.
베게너는 몇 가지 증거를 더 제시하였다. 즉 미국의 애팔래치아 산맥과 영국의 산맥이 형태상으로 보아 연결된다는 점, 남극 대륙, 호주, 아프리카에서 같은 종의 식물 화석이 발견된다는 점, 보통 열대지방에서 생성되는 석탄층이 남극 대륙에서 발견된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러한 대륙 이동설은 당대의 저명한 과학자들에게 충격을 주기는 하였으나 환영받지 못하였고 지나친 상상의 산물로 취급되었다. 1930년에 베게너가 죽은 후 대륙 이동설은 엉뚱한 사람이 꾸며낸 황당한 이야기로 취급되어 과학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만약 또 하나의 독립된 증거가 극적으로 등장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대륙 이동설은 영영 죽어버렸을 것이다.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자석에 비유될 수 있으며, 자석의 극은 북극과 남극 근처에 있다. 지질 시대에 형성된 암석은 지구 자력의 영향을 받아 암석이 형성된 지구상의 위치에 따라 자력의 방향이 일정해진다. 그러므로 거대한 암석층이 대륙을 따라 이동하였다면 암석층이 가지고 있는 자력의 방향과 그 암석층이 현재 위치하고 있는 곳의 지구 자력의 방향이 다를 것이다.
그러하여 이를 비교함으로써 대륙의 이동 여부를 밝히는 것이 가능한데, 영국의 과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1950년경 이러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그들은 영국에 분포하고 있는 중생대의 암석이 가지고 있는 자력의 방향을 측정한 결과 중생대에는 영국이 지금보다 훨씬 저위도에 있었다는 것을 밝혀 냈으며, 다른 대륙의 암석에 대해서도 이러한 연구를 계속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대륙 이동설을 부활시키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연구를 수행한 과학자 중에서 주된 역할을 한 사람은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 글의 내용으로부터 알 수 없는 것은?

① 대륙 이동설에 대한 현대 과학자의 생각

② 남극이 과거에 열대 지방이었다는 사실

③ 대륙 이동설 수립에 기여한 귀납적 방법

④ 대륙 이동설의 기원과 발달

⑤ 한 대륙이 여러 개의 대륙으로 분리되는 원인

대륙 이동설의 가장 강력한 증거는?

① 대륙의 윤곽 비교

② 식물 화석의 연구

③ 대륙의 지형 비교

④ 동·식물의 대륙별 분포

⑤ 암석과 지구 자력의 비교

[42~4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세계의 모든 민족은 저마다 고유한 창법을 가지고 있다. 서양 음악에서 가곡이나 오페라의 발성법과 우리 전통 음악에서 가곡이나 판소리나 범패의 발성법은 서로 사뭇 다르다. 서양 음악의 가곡이나 오페라 발성법에서는 이른바 벨칸토 창법이라 하여, 목을 둥글게 열고 머리와 가슴이 울리게 하고 배에서 숨을 올려 내는 맑은 소리를 으뜸으로 친다. 판소리의 발성법은 내는 소리가 통성이라 하여, 배에서 숨을 올려 지르는 것임에서는 서양 발성법과 같으나, 목을 다스려서 약간 거칠고 텁텁한 소리를 질러 내며 코의 울림보다는 입과 가슴의 울림에 더 힘쓰는 점이 다르다. 음질은 가객에 따라 달라서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서 껄껄한 수리성, 단단한 철성, 밝고 맑은 천구성을 좋게 치나, 되바라진 양성, 발발 뛰는 발발성, 콧소리가 나는 비성 따위는 좋지 않은 것으로 친다.
판소리의 발성법을 수련하여 득음의 경지에 이르기는 매우 어렵다. 옛날에는 깊은 산이나 목포 밑이나 땅굴 속에서 여러 해 동안에 걸쳐 목에서 피가 나도록 소리를 질러서 수련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수련을 하다가 목이 상해서 좌절하고 마는 일도 있지만, 그     를 넘겨 목이 트이면 좋은 목을 얻게 되는데, 그런 과정을 거쳐 닦은 목이라야 여러 시간에 걸쳐 판소리를 해도 목이 막히는 일이 없다.
이 글의 내용과 거리가 먼 것은?

① 서양의 발생법에서는 맑은 소리를 으뜸으로 친다.

② 오페라나 판소리의 발생은 모두 배에서 숨을 올려 낸다.

③ 판소리에서 득음의 경지에 이르기는 매우 어렵다.

④ 판소리 발생의 수련은 폭포 밑이나 땅굴에서 한다.

⑤ 득음의 경지에 이르면 장시간에 걸친 창이 가능하다.

판소리에서 ‘배에서 숨을 올려 지르는 발생’을 무엇이라 하는가?

① 통성

② 수리성

③ 철성

④ 천구성

⑤ 발발성

     안에 들어갈 가장 알맞은 말은?

① 절차

② 고비

③ 단계

④ 기회

⑤ 계기

윗글에서 밑줄 친 ‘목’과 의미가 같은 것은?

① 명창의 목은 과연 타고나는 것인가.

② 백조는 목의 곡선이 아름답다.

③ 돈을 많이 벌려거든 목이 좋은 곳에 가게를 내어라.

④ 적군이 아군의 목을 죄고 있다.

⑤ 감기 때문에 기침을 많이 하여 목이 아프다.

다음 글에서 탈춤에 무대장치가 없기 때문에 얻어지는 장점으로 볼 수 없는 것은?
탈춤에는 무대장치가 없기 때문에 공연장소의 설정에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는다. 극중장소는 공연장소와의 일치를 떠나 자유로이 설정되고 전환될 수 있으며, 공연장소에서의 거리와 극중장소에서의 거리 사이에 일치나 비례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원리는 탈춤으로 하여금 극적 갈등의 중단 없는 전개를 가능하게 하고 극적 환상에 구애되지 않는 현실성을 추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 같은 원리에서 극중장소에서 서로 멀리 떨어진 두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동시에 한 무대에서 보여 주는 동시적 진행도 가능하게 된다. 동시적 진행은 갈등 관계에 있는 쌍방을 날카롭게 대조시키는 효과적인 방식이다.
이러한 원리는 탈춤으로 하여금 비판적 현실주의의 깊은 경지에 이를 수 있게 한 형식의 하나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것으로 계승·발전되어야 마땅한 충분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서구적인 근대극이 지니는 한계를 극복하고 민족극을 확립하고자 할 때, 그 의의는 더욱 확대된다.

① 민족극의 확립

② 현실성의 추구

③ 동시적 진행의 가능

④ 극적 갈등의 중단 없는 전개

⑤ 갈등 관계의 부재

다음 글의     에 들어 가는 말로 가장 적합한 것은?
P는 포켓 속에 손을 넣고 잔돈과 지폐를 섞어 남은 돈을 만지작거렸다. 그러면서 왼편 손으로는 손가락을 꼽아가며 삼일을 곰쟁이 쳐 보았다.
육원 십이원 이십사원 사십팔원 구십륙원 백구십이원 팔원 모자라는 이백원...... 사백원 팔백원 일천륙백원 삼천이백원 륙천사백원 일만이천팔백원. 팔백원은 떼어 버리고 이만사천원 사만팔천원 구만륙천원 십구만이천원 삼십팔만사천원 칠십률만팔천원 일백오십삼만륙천원......
삼원을 열여덟 번만 곱집으면 일백오십만원이 된다. 일백오십만원 그놈이 있으면... 이렇게 생각하니 어깨가 으쓱해졌다.
그러나 아쉰 대로 십오만원만 있어도 일만오천원 아니 일천오백원만 있어도 아-니 일백오십원만 있어도 십오원만 있어도 위선 방세와 전기세를 주고 한 달은 살아가겠다.
P는 한숨을 내쉬었다. 한 달? 한 달만 살고나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하나?...... 그래도 몇 백원은 있어야지 아니 몇 천원은 아니 몇 만원은......
P는 늘 하는 버릇으로 이런     을(를) 되풀이 하였다.

① 야심만만한 계획

② 엉뚱한 추측

③ 재빠른 계산

④ 터무니없는 공상

⑤ 아무런 설계

[48~50]
다음은 신용카드 약관의 일부다. 이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제6조 (할부구입)
1. 회원은 카드사가 따로 정하는 바에 의하여 할부 구입을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할부 구입 대금은 할부 기간 중 균등 분할 결제하며 분할 후의 잔여액은 최초 할부금에 포함됩니다.
2. 할부 구입 한도는 일반 이용한도 외에 따로 정하는 금액 범위내로 할 수 있으며, 카드상에 표시된 1회 이용 한도를 초과하여 할부 구입하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카드사나 은행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3. 할부 기간은 카드사가 정하는 기간 중에서 회원이 카드를 이용할 때 지정한 것으로 합니다.
4. 할부 구입을 할 수 있는 가맹점은 카드사가 따로 정합니다.
5. 할부 구입 대금에 대하여는 카드사가 따로 정하는 바에 따라 소정의 수수료를 부담하여야 하며, 동 수수료는 매월 할부금에 가산하여 결제하여야 합니다.
6. 수수료율 변동에 따라 수수료가 변경된 경우에는 변경된 이후 이용분에 대하여는 변경된 수수료를 부담하여야 합니다.
7. 매월의 대금 결제일에 결제되지 아니한 할부금에 대하여는 소정 결제일 익일부터 결제일까지 제8조 3항에 따른 연체료를 부담합니다.
8. 회원이 할부로 구입한 물품 및 용역을 취소하고자 할 경우에는 할부 구입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한합니다.
이 약관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상품을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상점에는 제한이 있다.

② 할부로 물건을 산 뒤 마음에 안들면 취소할 수 있다.

③ 할부금을 갚아 나가는 기간은 회원이 임의로 정할 수 있다.

④ 상품을 할부로 구입하면 현금으로 사는 것보다 결국은 비싸진다.

⑤ 할부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한도액은 회원에 따라 다르다.

1~8항 중, 정해진 날에 할부금을 갚지 못하였을 경우, 얼마의 연체료를 지불해야 할 것인지를 알 수 있는 조항은?

① 2항

② 5항

③ 6항

④ 7항

⑤ 이 글만 가지고는 알 수 없다.

어떤 물건을 4개월 할부로 구입하였다고 가정할 때, 물어야 할 할부금이 가장 많을 수 있는 달은?

① 첫째달

② 둘째달

③ 셋째달

④ 넷째달

⑤ 이 글만 가지고는 알 수 없다.

다음 글의 주장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자동차고 철강이고 일본의 기술 내용을 미국이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알고 있으면서도 미국의 산업이나 기업의 慣行, 근로자의 行態, 법규 내용 등의 제약으로 말미암아, 일본만큼 좋은 생산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에도 이것이 예외일 수는 없다. 건물을 짓되 도무지 아름답지 않고, 곧 금이 가고 비가 샌다. 이것이 단순한 기술의 문제인가. 상품이 조잡하고 고장이 잘 난다. 이것도 기술 자체의 문제만이라고 볼 수가 없다. 그것은 오히려 디자인의 문제이며, ‘美’에 대한 감각과 고객의 嗜好에 부응하고자 하는 생산자의 성의 문제이다. 다시 말해서 기술의 문제라기보다는 문화의 문제이다. 우리가 흔히 기술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많은 것이 사실은 문화의 문제라고 보아야 한다. 개개의 기술은 그것이 독립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기술의 생성, 그리고 나아가서는 그것의 활용은 모두 문화의 문제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① 자동차·철강부문의 기술은 미국이 일본에 뒤져 있다.

② 기업의 관행은 고치기 어렵다.

③ 조잡한 상품은 바로 낙후된 기술 수준의 결과이다.

④ 기술 발달은 美에 대한 감각에 달려 있다.

⑤ 기술의 생성·활용에는 문화가 작용한다.

다음 글에서 ‘劇樂’은 무엇을 비유하는가?
입을 벌리고 또는 붓을 들고 하나 하나 지적하지는 않지만, 대중은 순진하리만큼 感激性이 예민한 반면에 또한 이성의 반발심도 그에 못지않게 대단하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특히 방송인 여러분은 그 위력을 過信함이 없도록 힘써 주기 바라는 바이다.
이런 나의 노파심은 TV뿐만 아니라 우리 언론 전반에 걸친 반성자료로 삼고 싶은 심정도 없는 바 아니다.
劇樂은 옳게 쓰면 靈藥이 되고, 잘못 쓰면 毒藥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이 언론의 기능이기에 하는 말이다.

① 방송인의 사명

② 대중의 감격성

③ 이성의 반발심

④ 언론의 위력

⑤ 영악과 독약

[53~54]
다음 글의 ㉮~㉱에 들어갈 가장 알맞은 말들끼리 연결된 것은?
사실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이성(異性)과  ㉮  교육을 받아 온 남녀들은 대학에 입학할 때쯤은 서로에 관해 자기 나름대로의 여러 가지 기대와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  학생들과 상담을 해 보면 그러한 기대는 대체로 자기와 동시대에 사는 이성에 대한 체험적 관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보다는 어머니나 누이 등 다른 세대에 속하는 여성들이나, 혹은 사회에 팽배해 있는  ㉰ 에 기초한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현실적이기 보다는  ㉱  것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함께그리하여관념비현실적인
섞여서이러한미신이상적인
더불어그런오류감상적인
격리되어그러나통념환상적인
떨어져서이같은속설말초적인
우리는 도구를 사용하듯이 언어를 사용하여 많은 일을 한다. 대화로 서로의 생각과 의사를 주고 받으며, 약속으로 장래의 행위를 규정하며, 명령으로 상대의 행위를 유발시킨다. 질문으로 상대의 마음을 살피며, 고백으로 자신의 마음을  ㉮  하면, 달콤한 말로 상대를 들뜨게 하고, 쓰라린 말로 상대의 가슴을  ㉯  한다. 기록으로 인류의 문화 유산을 후세에 전하고, 과학적 이론으로 미래를  ㉰  한다. 소설로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고, 시로 감성을 전율케 한다. 세 치의 혀로 다섯 자의  ㉱ 을/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표현하는가할퀴기도그리기도체구
드러내는가찢기도예고하기도
나타내는가자극하기도살피기도
알리는가긁기도거론하기도신체
펴는가적시기도예측하기도체구
[55~57]
다음 두 낱말 사이의 관계가 <보기>의 경우와 다른 것은?
보기
과일 - 사과

① 생물 - 동물

② 여자 - 소녀

③ 계절 - 여름

④ 태양 - 지구

⑤ 인류 - 인종

보기
장(長) - 단(短)

① 대(大) - 소(小)

② 온(溫) - 냉(冷)

③ 유(有) - 무(無)

④ 명(明) - 암(暗)

⑤ 미(美) - 추(醜)

보기
장미 - 국화

① 한국 - 독일

② 군인 - 용사

③ 금 - 은

④ 매미 - 베짱이

⑤ 피아노 - 첼로

아래와 같은 요지(要旨)의 강연에 대한 평으로 가장 부적절한 것은?
인생(人生)길은 산행(山行)길과 비슷합니다. 산에는 오르기 힘든 가파른 길이 있는가 하면, 걷기 쉬운 내리막 길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삶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고통을 보상해 줄 행복한 날이 반드시 옵니다. 고통은 언제나 보상을 받습니다.

① 그럴 듯한 비유법을 사용하고 있다.

② 보편적인 사실이 아닌 것도 말하고 있다.

③ 역경에 처한 사람들을 격려하고 있다.

④ 논리적으로 흠이 없어 설득력이 있다.

⑤ 행복의 구체적 내용 제시가 없다.

아래 대화에서 영화는 철수의 말을 어떤 뜻으로 받아들였는가?
철수 : 탁구 선수가 모두 부지런하지는 않아.
영화 : 네 말은 틀려. 현정화, 홍차옥 선수는 얼마나 부지런한데.

① 탁구 선수가 다른 종목 선수들에 비해 게으르다.

② 탁구 선수 중에는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③ 탁구 선수들은 한결같이 게으르다.

④ 탁구 선수들만이 부지런하다는 말은 틀렸다.

⑤ 모든 탁구 선수들의 기량이 형편 없다.

다음에서 결론에 이르는 근거 제시 방법이 다른 하나는?

① 의지의 자유가 없는 자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의지는 자유롭다고 봐야 한다.

② 생물은 무엇이든 어차피 죽기 마련이다. 사람도 생물이므로,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다.

③ 여름에 들에서 일하면 몸이 더워지고 땀이 난다. 그런데 겨울에도 산비탈을 오르면 몸이 더워지고 땀이 난다. 그러므로 몸이 더워지면, 땀이 난다고 봐야 한다.

④ 근거 없이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삼일운동도 하나의 사건이니, 그것이 일어날 만한 근거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⑤ 사랑해 보지 않은 자는 사랑을 모른다. 목석(木石)같은 그 친구는 사랑을 모른다. 따라서 그 자는 틀림없이 사랑의 경험이 없는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