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자료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였으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992년 5월 27일 (수)에 시행되었습니다.
언어영역(국어)
시행 : 1992.5.27(수)
대상 : 고등학교 2학년
출제 : 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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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 환경 미화에 대한 이 학생의 관점과 태도를 비판하는 말로 가장 알맞은 것은 다음 어느 것입니까?
① 마이동풍(馬耳東風)
② 동문서답(東問西答)
③ 중구난방(衆口難防)
④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
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물음> 이 뉴스 해설자의 논리 전개에 나타난 오류를 지적한 반응으로 가장 적당한 것은 어느 것입니까?
① 호들갑도! 그게 뭐 큰 돈이라고 저렇게 야단이지?
② 당연하지 뭐! 견물생심이란 말도 모르는 모양이지?
③ 지나치군! 단 한 사람이 그런 걸 가지고 싸잡아 말하는군.
④ 상관 없어! 누가 어쨌건 나만 정직하면 되는 거 아냐?
⑤ 웃기고 있네! 얘들은 돈이 뭔지도 모르니까 그런 거지.
<물음> 이 회의에 대하여 충고하는 내용으로 적당하지 않은 것은 다음 중 어느 것입니까?
① 감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바른 결정에 이르는 데 방해가 되니 삼가야 한다.
② 발언자가 자신의 개인적인 견해를 말하는 것은 회의 진행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삼가야 한다.
③ 회의 진행자는 자기의 의견 제시를 삼가고 참석자의 의견 발표를 도와야 한다.
④ 말하는 사람의 어떤 부분을 약점으로 삼아서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으니 금해야 한다.
⑤ 발언자가 자기 의견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
① 가까울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
② 양쪽 다 친구일 때 중립을 지켜야 한다.
③ 가까우면 됐지, 응원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④ 편만 들기보다 바른 일을 하도록 도와야 한다.
⑤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물음> 이 대화에서 세 사람이 다 같이 인정하고 있는 사실은 어느 것입니까?
①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문화 공간이 없다.
② 청소년들의 행동에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③ 청소년들이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인식이 없다.
④ 청소년들이 천박한 외래 상업 문화에 물들어 있다.
⑤ 청소년들이 자극적이고 충동적인 것에 휩쓸리고 있다.
<물음> 이 강연이 강조하고 있는 바는 만해 한용운의 어떤 측면입니까?
① 시인
② 사상가
③ 종교인
④ 독립운동가
⑤ 생활인
① 순간 그의 머리 속에는 뇌리 속을 스치는 기억 하나가 있었다.
② 도저히 수용하지 못해 용납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히 많습니다.
③ 제가 산첩첩 물겹겹한 이 산골까지 와서 살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④ 미리 자료를 예비한 분은 별도의 자료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⑤ 돌이켜 회고해 보건대 형극의 가시밭 길을 우리는 걸어 왔습니다.
① 행복은 얼마나 어려운가. 많은 사람들은 포기하고 말지만 그래도 다수는 얻기도 한다.
② 그러나 다행한 것은, 그의 불타는 창작 의욕이 그를 죽음에서 구해 내었으며 인류를 위해 훌륭한 예술을 창작할 것을 결심했던 것이다.
③ 베토벤의 위대함은, 그가 끊임없이 다가오는 운명적 고난에 굴복하지 않고 마침내 그것을 극복했다는 데 있다.
④ 아버님과 어머님은, 살아 계셨을 때처럼 시골집 문 밖에 나와 동구를 바라보시며 지금도 나를 기다리고 계실 것 같은 생각이 든다.
⑤ 재일 동포들은, 일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모든 의무를 다하고 있으면서도 차별과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① | 승부가 있음 | 승부가 없음 |
정적 | ||
동적 |
② | 정신적 활동 | 신체적 활동 |
직업화 가능 | ||
직업화 불가능 |
③ | 경비가 필요함 | 경비가 불필요함 |
실내 활동 | ||
실외 활동 |
④ | 혼자 할 수 있음 | 혼자 할 수 없음 |
시설 필요 | ||
시설 불필요 |
⑤ | 장시간 소요 | 단시간 소요 |
생산적 | ||
소비적 |
① 사고력은 언어를 처리하는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② 작문이란 머리 속에 있는 어떤 의미를 문자 언어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③ 의미를 문자 언어로 재구성하는 과정은 바로 사고의 과정이다.
④ 분량이 많은 글을 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판단이 빠르다.
⑤ 작문 능력이 높은 학생들이 사고력 검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 삶 속에서 인간이 꽃을 대하는 행태를 살펴 본다.
[소재의 여러 측면]
• 꽃
가꾸는 꽃
바라보는 꽃
꺾는 꽃
파는 꽃
( ㉠ )
( ㉡ )
① ㉠ : 지는 꽃 / ㉡ : 피는 꽃
② ㉠ : 웃는 꽃 / ㉡ : 시드는 꽃
③ ㉠ : 바치는 꽃 / ㉡ : 그리는 꽃
④ ㉠ : 훔친 꽃 / ㉡ : 놀란 꽃
⑤ ㉠ : 만든 꽃 / ㉡ : 숨은 꽃
“저 원숭이 같은 추물이 왜 여기에 왔나? 나는 저런 자와 함께 일하지 못하겠다.”
이런 모욕에도 링컨은 내색하지 않고, 자기를 면박한 그 변호사의 변론을 재판마다 따라다니며 경청했다. 링컨은 그의 친구에게 실토했다.
“그 분의 변론 솜씨는 대단하더군! 법률 공부 다시 해야겠어.”
몇 해 뒤, 링컨은 대통령이 되었다. 젊은 시절 그를 면박했던 변호사 스텐튼은 링컨의 신랄한 비판자가 되었다. 그러나 링컨은 스텐튼의 뛰어난 재능을 잊지 않았다. 장관 자리가 하나 비자 링컨은 서슴지 않고 스텐튼을 임명했다. 링컨이 암살되었을 때, 누구보다도 서러워한 것은 스텐튼이었다.
① ㅡ 윗글(일화) 제시
ㅡ 포용력의 결핍과 아집을 다룬 또 다른 일화 제시
ㅡ 두 일화의 대조를 통해 주제 부각
② ㅡ 윗글(일화) 제시
ㅡ 링컨의 대범성과 스텐튼의 재능 비교
ㅡ 두 사람의 결점을 비판함으로써 주제 부각
③ ㅡ 윗글(일화) 제시
ㅡ 링컨이 암살 당한 배경을 상세히 설명
ㅡ 미국 역사 속의 인종간 갈등을 통해 주제 부각
④ ㅡ 윗글(일화) 제시
ㅡ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 소개
ㅡ 거북이와 링컨의 유추를 통해 주제 부각
⑤ ㅡ 윗글(일화) 제시
ㅡ 링컨의 너그러운 성격에 대한 예찬
ㅡ 직접적이고 반복적인 주제 제시
㉡ ‘따진다’는 말은 칭찬보다는 나무람의 뜻을 담고 쓰일 경우가 많다.
㉢ ‘꼬치꼬치 따지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척 넘어가는 사람’이 환영을 받는다.
㉣ 따지는 것은 이지가 하는 일이며 감정의 소관사가 아니다.
㉤ 이지의 소관사인 따지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은 이지의 발달을 위해서 조건이 불리한 사회임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춤 잘 추는 사람이 환영을 받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무용이 발달하기 어렵듯이, 따지는 소행이 환영을 받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따지는 기능인 이지가 발달하기 어렵다.
① ㉠
② ㉡
③ ㉢
④ ㉣
⑤ ㉥
① 주장 : ㉠ – 논거 : ㉡ ㉢
② 주장 : ㉠ – 논거 : ㉣ ㉤
③ 주장 : ㉡ – 논거 : ㉢ ㉣
④ 주장 : ㉣ – 논거 : ㉡ ㉢
⑤ 주장 : ㉣ – 논거 : ㉤ ㉥
① 무용과 이지의 발달 과정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② 인간의 활동은 사회적 기대의 산물이다.
③ 지성인의 사회적 지위가 무용인보다 대체로 높다.
④ 환영을 받지 않아도 제 할 일에 열심인 사람들도 적지 않다.
⑤ 인간의 능력은 시련 속에서 발달하는 법이다.
시인에게는 자신에게서 창조적으로 샘솟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표현할 수 있는 완전한 무조건적인 자유가 허용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완전한 자유 속에서만 위대한 시인은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외설을 시에 끼어 넣는 점잖지 못한 시는 허용될 수 없다.
(나)
㉠모든 사람에게 표현의 자유를 무제한 허용하는 것은 언제나 국가 전체에 이익이 된다. 왜냐하면 개개인이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표현할 자유를 완전하게 누리는 것은 공동체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의 이름으로 이 주장을 한다.
(다)
내가 공연히 남을 비방한 일이 없음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세계의 흐름에 무감각한 사람, 낡은 인습적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 자기만이 진정한 우국지사라고 여기는, 정말로 아집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다. 그들이 우리가 말 못하는 벙어리로 있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라)
표현의 자유는 우리를 편하게, 따뜻하게, 깨끗하게 그리고 우애롭게 하는 지휘자 없는 합창이다. 폐쇄적이고 차별적이고 강압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이 사람들이 헛소리를 해대는 한에는 이 합창은 공연될 길이 없다. 우리 모두 이들을 침묵시키자. 그러면 표현의 자유는 당연히 도래하지 않겠는가?
① 자가당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② 모호한 표현을 남발하고 있다.
③ 성급한 일반화를 내놓고 있다.
④ 상대방의 주장이 아닌 인품만을 트집잡고 있다.
⑤ 내세우는 주장과 무관한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① 부당하게 적용된 비유를 통해 결론을 내리고 있다.
② 상대방의 사정이나 형편을 이용해 동의를 얻어내려 한다.
③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서 주장에 대한 동조를 얻어내려 한다.
④ 논점과 무관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
⑤ 군중의 심리를 자극해서 주장에 대한 동조를 얻어내려 한다.
①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무가치하다. 그는 사형선고를 받고 죽은 인물이니까.
② 인간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은 잘못이 없다. 범죄자와 정신병자들을 가두어 두는 것은 적절하고 필요한 조치니까.
③ 이 책은 아주 가치있는 내용을 담고 있음에 틀림없다. 이 책을 사서 읽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니까.
④ 귀신이 있긴 있다. 귀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시도가 많았으나 아직 아무도 증명하지 못한 것을 보니까.
⑤ 그 정치인은 우리의 좋은 친구임에 틀림없다. 그가 우리에게 직접 그렇게 말했으니까. 그리고 그 좋은 친구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할 리 없을 테니까.
나주반은 전라남도 나주 지방의 소반으로서 네 개의 곧은 다리와 장방형을 보강하고 있는 운각이 특징을 이룬다. 천판은 각지게 ㉠귀접이하였고 다리와 다리 사이에는 나주반 특유의 가락지 모양이 견고하게 물려 있다.
한편 통영반은 판 아래 굽은 기둥 사이에 두 단의 중대가 둘러져서 견고성을 더해 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천판 아래의 운각에는 당초(唐草) 형식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① (해주반) (가) (나주반) (나) (통영반) (다)
② (해주반) (나) (나주반) (다) (통영반) (가)
③ (해주반) (가) (나주반) (다) (통영반) (나)
④ (해주반) (나) (나주반) (가) (통영반) (다)
⑤ (해주반) (다) (나주반) (나) (통영반) (가)
① 소반은 실용적 기능과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지닌다.
②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소반을 사용해 왔다.
③ 교역 상대의 차이가 소반 모양의 차이를 낳는다.
④ 소반의 모양은 그 쓰임새에 따라 결정된다.
⑤ 만든 사람의 기술 정도에 따라 소반 모양이 달라진다.
① 네 귀가 반듯하다.
② 바늘 귀가 크다.
③ 귀가 솔깃하다.
④ 귀달린 천원
⑤ 귓가 절기다.
러시아의 음악에서 우리는, 그것이 옛 음악이건 근세 음악이건 간에,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그들이 아주 강한 민족주의자이면서 절충주의자라는 사실이다. 민족주의와 절충주의의 두 가지 성격은 러시아의 현대 음악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근대와 현대의 러시아 음악에는 러시아 음악만이 갖는 독특한 성격이 있다.
(나)
다시 말해 러시아의 음악에는 민요, 교회 음악의 선율, 동양적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러시아 음악의 배경에는 그들이 지난 두 세기 동안 흡수한 서양 음악의 모든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러시아의 음악은 민족주의적인 성격에 못지 않게, 서양의 것을 흡수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절충적 성격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 그들의 음악을 버티는 기둥은 민족적인 그리고 절충적인 두 성격이다.
(다)
러시아는 역사상으로 항상 고립되어 있던 민족이라고 일컬어진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철의 장막’이라는 말은 이미 천년 전부터 쓰여진 말이다. 러시아가 서구와 분리되어 고립된 것은, 거리상 그들과 멀리 떨어져 있다거나 기후가 다르다거나 또는 러시아 땅이 아시아에 깊숙이 밀려 와 있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광대한 지역에 마을이 분산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 자체가 고립적이었다.
(라)
러시아가 지리적으로 유럽에 속하면서 문화적으로 완전히 서구적이 아니라는 사실은 초기의 러시아 역사를 살펴보아야만 알 수 있다. 러시아는 서로마의 문화를 수입하지 않고 동로마의 문화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기독교는 그 후 천년간이나 로마 카톨릭이 아닌 희랍정교였다. 이 사실에 대한 이해가 러시아 문화를 연구하는 첫 관건이다.
(마)
러시아가 동로마와 접촉하게 된 주요 이유는 지리적인 편리함 때문이었다. 북쪽에서 내려온 바이킹 족이 키예프에서 처음으로 왕권 통치를 시작했으며, 이들 최초의 슬라브 족들은 농업과 목축을 했고 나무로 만든 우상을 섬겼다. 9세기 이후 몇 세기 동안 이들은 강을 따라 배를 타고 내려와서 동물의 모피, 꿀, 장식용 호박, 왁스, 전쟁 포로인 노예 등을 비잔틴의 고급 옷감, 포도주와 바꾸어 가지고 키예프로 다시 올라갔다. 이 때 강을 따라 올라간 것은 옷감이나 포도주만은 아니었다.
① (가) - 민족주의와 절충주의
② (나) - 민족적·절충적 두 성격
③ (다) - 서구와 분리 고립
④ (라) - 동로마 문화를 받아들임
⑤ (마) - 왕권 통치의 시작
① (가)의 뒤
② (나)의 뒤
③ (다)의 뒤
④ (라)의 뒤
⑤ (마)의 뒤
① 절충적 성장의 옹호
② 정치 의존성 중시
③ 경제적 기반의 강조
④ 고급 문화에 대한 편향
⑤ 문화의 모방성 역설
수출 둔화와 국제 수지 악화, 소비재 수입 증대, 그리고 과소비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우리 경제는 기업들의 설비 투자 둔화에 따른 제조업의 경기 하강이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걱정거리를 안게 되었다. 이것은 특히 비제조업 분야에서의 호황과 대비되어 우리 경제의 불균형 성장을 야기하고 경제의 내실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는 것이다.
(나)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기업 경기 전망 조사에 의하면, 1990년 이후 설비 투자 증가율이 계속 줄어들어 1992년 올 상반기에는 한 자리 수(7~8%)까지 주저 앉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다)
기업의 설비 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지난해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대규모 설비 투자가 끝났기 때문이다. 또 정권 교체기의 불안감도 문제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요인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라 할 것이다. ㉠지난 3월의 총선거 이후 한국은행은 시중에 풀린 돈을 계속 거두어 들이고 있다. 증권시장도 침체되어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자동차와 철강, 반도체, 가전업체 등의 분야는 투자 소요액을 상업 차관의 도입으로 메우려고 하나 국내 물가를 자극한다는 이유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특별 외화 대출도 상당 폭 축소되었다.
(라)
지금 우리의 경제 사정을 보면 긴축이 필요하다. 뛰는 물가를 잡고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려면 금융 긴축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정부는 긴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올해 통화량 증가율을 18.5%로 묶어 엄격하게 운영해야 할 것이다.
(마)
정부는 무엇보다도 먼저 제조업이야말로 천하지대본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설비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각종 지원 대책을 총수요 관리 정책과 관련시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 심사와 회사채 및 외화 증권 발행 확대 등이 안정 기조의 유지는 고삐에 물려 실기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① 경제력과 국력과의 관계
② 제조업은 경제의 핵심
③ 한국 경제 상황의 악화
④ 제조업의 투자 증대책
⑤ 정치권과 경제 정책
① 통화 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아 더욱 노력해야 한다.
② 정치권은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③ 외자 도입과 회사채 발행은 총통화 관리 차원에서 규제해야 한다.
④ 비제조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억제해야 한다.
⑤ 물가 안정에만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16세에 옥스포드 대학에 진학했을 때 기번은 박식하기는 박사를 쩔쩔매게 하고 무식하기는 어린 학생에게조차 부끄러울 정도였다. 교수나 학생중에 이 조숙한 어린 학생을 도와줄 만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대학 시절 그는 종교 서적에도 탐닉하여 1년 뒤에는 카톨릭으로 종교를 바꾸었다. 아버지는 이에 격노하여 기번을 대학에서 자퇴시켜 스위스 로잔에 있는 한 목사의 집으로 보내 교화시키려 했다. 그는 ㉡집안에서는 비뚤어진 이단아로, 낯선 나라에서는 친구도 없이, 싼 하숙집에서 고독한 나날을 보냈다.
기번에 의하면 수 많은 역사적 사실들이 대부분 단순한 사실에 불과하지만, 그중에는 부분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도 있으며 또 어떤 사건의 계기나 역사적 인물의 특징을 판단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는 것도 있다. 이에 비해 역사의 전체적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그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사실은 매우 드물다. 이들 사건들이 잡동사니처럼 얽혀 있는 방대한 혼돈 속에서 중요한 것을 판별하며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천재를 만나기란 더욱 어려운 것이다. 기번은 이러한 혼란스러워 보이는 역사적 사실들 속에서 그 의미를 추구하며 평가하는 것이 비판적인 역사가의 참다운 과제이고, 이 최고의 예술은 인류 역사의 불합리성을 이해하는 데 있다고 믿었다.
그에 의하면 인간은 아무리 편견을 없애려고 해도 완전히 떨쳐 버릴 수는 없고 역사의 중요한 인물들도 이러한 편견에 의해 움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역사가들은 역사의 흐름에 영향을 미친 편견의 힘을 인정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를 느껴야 한다. 외관상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놀라지 않아야 하며 때로는 검증이 필요없어 보이는 진리도 의심할 줄 알아야 한다. 인간의 논리적 추론 또한 편견에 물들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역사상의 어떤 사실이 야만인에게서 나타나면 경멸하면서도 비슷한 사실이 그리스인에게서 나타나면 존경한다. 그리고 동일한 역사가도 회교도가 쓴 것은 불경스럽다고 하고 유대인이 쓴 것은 신성시하는 것이다.
① 고독은 두꺼운 외투다. 그래도 마음은 그 밑에서 얼고 있다.
② 고독이 정신에 미치는 영향은 음식이 육체에 미치는 영향과 같다.
③ 고독은 비와 같은 것이다. 해질녘을 향하여 바다에서 오른다.
④ 고독은 욕되지 않다. 견디는 이의 값진 영광.
⑤ 고독은 방문하기엔 좋은 장소이지만 머무르기엔 쓸쓸한 장소다.
① 항상 몸이 약해 부모를 근심스럽게 만들었다.
② 국교를 버리고 카톨릭으로 개종했다.
③ 편향된 독서에만 열중하여 이단적 지식인이 되었다.
④ 대학 생활을 성공적으로 끝내지 못해 가문의 빛낼 수 없었다.
⑤ 고독을 즐겨 교수와 동료 학생들로부터 배척당했다.
① 개별적 사건은 중요할 수도 있으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② 인간의 편견이 역사의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③ 방대한 혼돈 속에서도 역사의 논리는 존재한다.
④ 역사적 사건의 뒤에 숨은 의미를 읽어야 한다.
⑤ 이미 있는 역사 인식과 해석은 유럽 중심적인 것이다.
삼림의 면적이 좁아질 뿐만 아니라 도시와 공업단지 주변의 나무들은 생장하지 못하거나 죽어가고 있다. 그 원인은 대기 오염과 산성비에 있다. 대기 오염은 공기중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오존 등에 그 원인이 있다.
산성비는 대기중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및 염소가 빗물에 녹아들어 산성을 띠게 되는 것인데, 서울 주변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내리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내린 산성비는 식물을 직접 고사시킬 뿐 아니라 토양을 산성화시켜 영양염류를 용탈시키고 알루미늄을 용출시켜서 간접적으로 식물과 수중 생물에 해를 끼친다. 정상 빗물은 pH 5.6인데 서울·빗물은 지난 10년간(1980~89) pH 4.17~4.68이었다. 서울의 빗물의 pH값은 유럽에서 산성비에 의해 삼림이 죽는 지역의 pH값과 비슷하다. 그곳의 연구자들은 삼림의 고사가 일어나기 30~35년 전부터 산성비가 내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주변 소나무의 나이테를 조사한 결과, 1988년부터 자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유럽의 연구자의 추정을 받아들여 서울에 산성비가 내리기 시작한 시기를 역으로 계산하면 ㉠1950년대 중반 내지 1960년대 초반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마침 연료를 장작 대신 무연탄으로 바꾸던 때였다. 앞으로 산성비가 계속해서 내리면 삼림이 큰 피해를 입어 유럽의 일부 지역처럼 삼림이 사막화할 것이다.
① 한국은 삼림이 무성한 삼림 지대에 속한다.
② 초원 지대는 기온이 낮아 삼림이 형성되지 못한다.
③ 유럽은 지금부터 30~35년 전에 삼림의 고사가 일어났다.
④ 연료를 무연탄으로 바꾸면서 산성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⑤ 한국은 기온이 적절하여 삼림 면적이 점점 늘어난다.
① 자동차의 증가는 물고기에 해를 입힐 수 있다.
② 무연탄을 연료로 한 결과 대기 오염이 심해졌다.
③ 공장의 대기 오염은 토양을 산성화시킨다.
④ 장작을 연료로 하면 삼림이 사막화할 것이다.
⑤ 황산화물이 삼림 고사의 원인아 될 수 있다.
① 유럽의 삼림 고사
② 대기 오염
③ 강수량
④ 산성비
⑤ 소나무의 나이테
그러나 토마스 쿤은 실제적인 과학적 탐구 활동은 이러한 논리나 규칙에 따라 기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 개인의 주관이 더 많이 작용하는 심리적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그가 주장하는 심리적 탐구 활동이란 곧 패러다임의 지도를 받는 활동을 가리킨다. 이 패러다임에 근거한 연구 방법은 유비나 은유의 방법과도 유사한 것으로서, 어느 정도는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방법은 결코 명시적인 이론이나 규칙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암묵적이며 심리적인 것이다.
따라서 실제적인 과학의 탐구 활동은 명시적인 규칙에 따르는 것이라기보다는 암묵적인 지도에 따르는 것이며, 논리적인 성격보다는 다분히 심리적인 성격을 지닌다는 것이 쿤의 주장이다.
① 객관적 과학관과 전통적 과학관
② 전통적 과학관과 쿤의 과학관
③ 논리적 과학관과 포퍼의 과학관
④ 귀납적 과학관과 연역적 과학관
⑤ 카르나프의 과학관과 심리적 과학관
① 합리적이며 엄밀한 활동이다.
② 귀납적 방법을 근간으로 한다.
③ 논리에 따라 기계적으로 진행된다.
④ 개인의 주관이 많이 작용한다.
⑤ 명시적 이론과 규칙을 따른다.
① 전통적 과학관은 과학의 객관성을 인정한다.
② 포퍼는 전통적 과학관을 가지고 있다.
③ 카르나프는 귀납 논리의 엄밀성을 정립하려고 하였다.
④ 반증주의자는 과학을 합리적인 학문이라고 주장하였다.
⑤ 논리 실증주의자는 과학을 논리적인 실험으로 증명하려고 하였다.
한국 사람들은 대체로 ㉠現世的, 實際的인 것에 애착을 가지고, 그것을 즐기려 하며, 중시하려는 경향이 많다고 흔히들 말한다. 옛날 사람이 본디 그러했을 것이며, 근세에 와서는 거기에다 유교의 영향도 컸으리라 짐작된다. 그러나 가령 같은 불교에 있어서도 석가불만 아니라 삼국 시대의 유물로서 오히려 미륵불상의 절묘한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다거나, 저 궁예가 미륵불의 現身이라고 자칭하였음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나)
한국의 불교는 禪을 위주로 하였으나, 교종을 겸한 조계종이 전체적인 주류를 형성하여 왔고, 그와 관련하여 지늘과 같은 창의적이며 총혜한 고승을 낳았다. 우리는 이 지늘의 사상을 탐구 천명함으로써, 한국 불교 사상이 어떤 점에서 그 특색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
(다)
흔히 말하기를, 조선 시대는 유학도들의 공리공론으로 망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한 예로서 四端七情論 같은 것은 오히려 세계 철학사를 빛낼 우리의 자랑거리가 될지언정, 무의미하다거나 해를 끼쳤다고 함은 지나친 혹평이 아닐 수 없다. 사단칠정론에 있어서와 같이, 하나의 철학적 문제를 중심으로 몇 세기 동안이나 끊임없이 즐기차게 논의하여 왔음은, 아마도 다른 나라에서는 그 예를 찾지 못할 일일 것이다.
(라)
그러나 한국에서 생긴 천도교라는 종교가 있지 않은가. 人乃天의 宗旨는 현대의 그 어느 민주주의보다도 철저하고 깊은 것이 아닐 수 없다. 한갓 정치적인 민주주의가 아니라, 보다 철저한 윤리적, 종교적인 민주주의를 제시하는 종교다. 현대 사상은 휴머니티를 자주 문제 삼는다. 인간의 존엄성을 외친다. 그러나 천도교의 인내천 사상에서보다 더 뛰어난,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는 사상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①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②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
③ 정승 말 죽을 때는 가도 정승 죽은 데는 안 간다.
④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⑤ 이승 문 밖이 저승이다.
① 한국의 불교에는 독자성이 없다.
② 한국에는 독자적 사상이 없다.
③ 한국인은 유교 때문에 현세적이다.
④ 한국의 심리학은 공리공론이다.
⑤ 한국의 유교에는 독자성이 없다.
① 수호(守護)
② 보호(保護)
③ 옹호(擁護)
④ 가호(加護)
⑤ 비호(庇護)
다른 사람들이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 주위에 있는 사회 일반이 공통적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는 이러한 음성으로 표현하여야 한다는 사회적 제약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언어가 본래 사회적 산물로서 객관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언어는 도저히 주관적으로 좌우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언어는 고정화하여서 언제까지든지 그대로만 있어야 할 것인데 실상은 그렇지 아니하여 새 말이 자꾸 생기고, 있는 말도 그 뜻이 점점 변하는 일이 많다. 또 지금까지 쓰이던 말이 없어져 버리는 일도 있다. 그러므로 언어에는 생명이 있다고 한다. 생명이 있다는 것은 ⓒ언어가 신생, 성장, 사멸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나)
人文이 발달하여 갈수록 ⓓ언어에 빈곤을 느끼게 된다. 즉 이미 있는 말의 수효가 부족하여 ㉠마음 속에 있는 사상을 자유롭게 충분히 표현할 수 없을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하여 우리 각 개인이 필요를 느끼는 대로 개인의 의사에 따라 새 말을 자꾸 만들어 낸다면 이것은 큰일이다. 더구나 개인의 주관이라는 것은 출몰무쌍하고 변화난측하여서 주관대로 말을 창작하고 변화시키면 ⓔ언어의 수가 한정 없이 늘어날 터이요. 또 그 의미가 조변석개되어 큰 혼란에 빠지고 말 것이다.
(다)
국어의 가장 다채롭고 풍부한 자원은 그 어휘이다. 국어 사전을 펴보면 엄청나게 많은 단어들이 실려 있음을 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 나라 국민의 일상어에 사용되는 어휘는 이 가운데 극히 적은 일부분이요. 시인이나 학자들의 어휘도 제한되어 있다. 많은 단어들이 사전에는 실려 있으나 실제로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어휘가 이렇게 사장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큰 부끄러움이다.
(라)
지난 2,30년대만 해도 우리 나라 작가들은 어휘가 자못 풍부했다. 우리는 ‘거레, 켯속, 잔입, 나우, 버덩, 둔치’ 등을 이 시대의 작품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들은 우리 민족의 기억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고유어 단어들의 몇 예에 지나지 않는다. 어휘는 우리 선조들이 머리 속에 소중히 간직했다가 후손에게 물려줌으로써 그 생명력을 보존해 온 것이다. 이 구슬 같은 보배들이 현대에 와서 아주 폐어가 된다면 우리 현대인은 민족의 큰 죄인이 되고 말 것이다.
(마)
우리 국민 모두가 국어를 소중히 여기고, 한평생 끊임없이 그것을 배우며 사는 길밖에 없다. 시인, 작가의 책임이 크고 학자와 교육자의 책임도 크다. 각급 학교의 국어 교육도 혁신되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이 국어를 아끼며 더욱 정확한 표현, 아름다운 표현, 풍부한 표현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일이다.
① ⓐ 언어 → 말
② ⓑ 언어 → 의미
③ ⓒ 언어 → 날말
④ ⓓ 언어 → 어휘
⑤ ⓔ 언어 → 단어
① 새로운 외국 문물이 자꾸 들어오기 때문이다.
② 다른 사람이 새로 만든 말의 뜻을 모르기 때문이다.
③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④ 문화의 발달로 과거에 없던 관념이 생기기 때문이다.
⑤ 과거에 사용되던 고유의 단어가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① 언어가 빈곤한 것은 우리 고유의 단어들이 현대에 와서 사멸하였기 때문이다.
② 새 말이 필요할 때 사전에 사장되어 있는 알맞은 말을 살려 쓸 수 있다.
③ 2,30년대 작가들은 언어가 빈곤하여 표현이 어려울 때 고유어를 찾아 썼다.
④ 현대인은 고유어의 뜻을 잘 모르기 때문에 거의 쓰지 않고 있다.
⑤ 언어의 빈곤은 새 말을 만들어 씀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앞 못 보는 불우한 사람들을 보아 왔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무슨 꿈을 꿀 것인가, 아니 꿈을 꾸는 것이 애시당초 가능하기나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선천성 맹인들의 꿈은 소리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따라서 많지 않다. 어려운 처지에 대한 깊은 상상적 공감에서 비로소 위와 같은 질문은 가능하다. 그리하여 그러한 공감에 이르지 못한 사람의 무심함을 부끄럽게 만들어 준다. 그 점 문학 읽기는 ( ㉠ ) 교육을 통한 인간화의 과정이라고 파악해서 큰 잘못은 없다.
① 표현력
② 상상력
③ 분석력
④ 종합력
⑤ 비판력
① 꿈은 삶 이전의 문제이다.
② 꿈은 정상인들만의 특권이다.
③ 꿈은 이상을 추구하는 작용이다.
④ 꿈은 정의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된다.
⑤ 꿈은 현실을 본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① 문학은 무엇을 다루는가?
②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③ 문학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④ 문학은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가?
⑤ 문학을 이해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 |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 |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돌아 고이시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 |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립어 ㉠함부로 쓴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 | 전설(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사실 발벗은 안해가 따가운 해ㅅ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 |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호릿한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도란거리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나는 바다로 가는 길로 걸어간다. 노오란 호박꽃이 많이 핀 돌담을 끼고 黃昏이 있다.
돌담을 돌아가면 ― 바다가 소리쳐 부른다. 바다 소리에 내가 젖는다. 내가 젖는다.
물바람이 ㉡生活처럼 차다. 요새는 모든 것이 짙은 커피처럼 너무도 쓰다.
나는 故鄕에 가고 싶다. 故鄕의 숲이, 언덕이, 시내가 그립다. 어린적 記憶이 波濤처럼 달려 든다.
바다가 어머니라면 ― 하고 나는 생각해 본다. 바다의 품에 안기고 싶다. 안기어 날개같이 부드러운 물결을 쓰고 맘 편히 쉬고 싶다.
水平線 아득히 아름거리는 銀色의 鄕愁. 나는 찢어진 追憶의 天幕을 깁고 있다. 여기 모랫벌에 주저 앉아서.
① 첫째 연
② 둘째 연
③ 넷째 연
④ 다섯째 연
⑤ 여섯째 연
① ⓐ
② ⓑ
③ ⓒ
④ ⓓ
⑤ ⓔ
① 몸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 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바라본다.
② 여기가 어데냐? 어쩌다 여기까지 흘러왔는가? 내가 이제 몇 살인가? 자꾸만 외롭다. 자꾸만 그립다. 옛날이. 지금쯤은 깊이 무럭무럭 나는 감자, 옥수수 얼마나 풍부하던 고향이었노?
③ 복사꽃이 피었다고 일러라. 살구꽃도 피었다고 일러라. 너이 오오래 정 들이고 살다 간 집, 함부로 함부로 짓밟힌 울타리에, 앵도꽃도 오얏꽃도 피었다고 일러라.
④ 바람 없는 밤을 꽃 그늘에 달이 오면
술 익은 마을마다 정이 더욱 익으리니.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바빠라.
⑤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란 짭짤하고도 달콤하며, 아름답고도 안타까우며, 기쁘고도 서러우며, 제 몸 속에 있는 것이로되 정체를 잡을 수 없는 것.
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했다.
② 반복을 통하여 표현하려는 바를 부각시키고 있다.
③ 대상에 감정을 이입하여 향수의 정서를 표현하였다.
④ 그리움의 대상인 고향이 추억 속에 자리하고 있다.
⑤ 서술자는 고향에 못 가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다.
나는 미안스런 생각으로 건우 어머니가 따라주는 술잔을 받았다. 손이 유달리 작아 보였다. 유달리 자그마한 손이 상일에 거칠어 있는 양이 보기에 더욱 안타까울 정도였다.
기어이 저녁까지 대접하겠다고 부엌으로 가버린 뒤, 나는 건우를 앞에 두고 잔을 들면서, 그녀의 칠칠한 인사범절에 새삼 생각되는 바가 있었다. ⓐ나는 모든 것을 다시 보았다. 농삿집 치고는 유난히도 말끔한 마루청.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지 않은 장독대. 울타리 너머로 보이는 ㉠길찬 장다리꽃들...... 그 어느 것 하나에도 그녀의 손이 안 간 곳이 없으리라 싶었다. 이러한 집 안팎 광경을 통해서 나는 건우 어머니가 꽤 부지런하고 친절한 여성이라는 것을 ㉡고대 짐작할 수가 있었다. 젊음이 한창인 열아홉부터 ㉢악지세게 혼자서 살아왔다는 것과, 어려운 가운데서도 외아들 건우를 나룻배를 태워가면서까지 먼 일류 중학에 보내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농촌 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건우의 ㉣입성이 항시 깨끗했다는 사실들이 어련히 안 그러리 싶어지기도 했다. 얼핏 보아서는 어리무던한 여인 같기도 하지만 유난히 ㉤볼가진 듯한 이마라든가, 역시 건우처럼 짙은 눈썹 같은 데선 그녀의 ( ⓑ ) 읽을 수가 있었다.
① ㉠ 길찬 — 줄기가 길고 미끈하여 늘씬한
② ㉡ 고대 — 지금 막 또는 곧바로
③ ㉢ 악지세게 — 고집부리는 힘이 세게
④ ㉣ 입성 — 옷차림과 몸가짐
⑤ ㉤ 볼가진 — 둥글고 작은 것이 튀어나온
① 건우가 다섯 홉짜리 정종을 사 옴
② 상일에 거칠어 있는 유달리 작은 손
③ 저녁까지 대접하겠다는 건우 어머니의 호의
④ 건우 어머니의 칠칠한 인사범절
⑤ 건우를 나룻배를 태워 먼 일류 중학에 보내는 사실
① 심상치 않은 의지랄까 정열 같은 것을
② 고독하면서도 어딘가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③ 풍상에 시달렸으면서도 잃지 않은 천진성을
④ 자식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정을
⑤ 무엇인가 남에게 말 못할 비밀이 있는 것을
① 어머니가 시킨 일이려니 싶었다.
② 보기에 더욱 안타까울 정도였다.
③ 그녀의 손이 안 간 곳이 없으리라 싶었다.
④ 건우의 입성이 항상 깨끗했다.
⑤ 얼핏 보아서는 어리무던한 여인 같기도 하지만
화설 경상 전라 양도 지경에서 사는 사람이 있으니 놀부는 형이요 흥부는 아우라. 놀부 심사 무거(無據)하여 부모 생전 분재(分財) 전답을 홀로 차지하고, 흥부 같은 어진 동생을 구박하여 건넌산 언덕 밑에 내떠리고, 나가며 조롱하고 들어가며 비양하니 어찌 아니 무지하리.
(나)
놀부 심사를 볼작시면, 초상난 데 춤추기, 불 붙는 데 부채질하기, 해산한 데 개 닭 잡기, 장에 가면 억매 흥정하기, 집에서 몹쓸 노릇하기, 우는 아이 볼기 치기, 갓난 아이 똥 먹이기, 무죄한 놈 뺨치기, 빚값에 계집 뺏기, 늙은 영감 덜미잡기, 아이 밴 계집 배 차기, 우물 밑에 똥누기, 오려논에 물 터 놓기, 자친 밥에 돌 퍼붓기, 패는 곡식 이삭 자르기, 논두렁에 구멍 뚫기, 호박에 말뚝 박기, 곱사장이 엎어 놓고 발꿈치로 탕탕 치기, ㉠심사가 모과나무의 아들이라. ㉡이 놈의 심술은 이러하되 집은 부자라 호의호식하는구나.
(다)
흥부는 집도 없어, 집을 지으려고 집 재목을 내러 갈 양이면, 만첩청산 들어가서 소부등 대부등을 와르릉 퉁탕 베어다가 안방, 대청, 행랑, 몸채, 내외 분합 물림퇴에 살미살창 가로다지, 입 구자(口字)로 지은 것이 아니라, 이놈은 집 재목을 내려 하고 수수밭 틈으로 들어가서 수숫대 한 뭇을 베어다가 안방, 대청, 행랑, 몸채 두루 짚어 말[斗]집을 꽉 짓고 돌아보니 수숫대 반 뭇이 그저 남았구나. 방안이 넓든지 마든지 양주(兩主) 드러누워 기지개 켜면 발은 마당으로 가고, 대가리는 뒷곁으로 맹자 아래 대문*하고, 엉덩이는 울타리 밖으로 나가니, 동리 사람들이 출입하다가 이 엉덩이 불러 들이소 하는 소리.
(라)
흥부 듣고 깜짝 놀라 대성 통곡 우는 소리, “애고 답답 설운지고. 어떤 사람 팔자 좋아 대광보국숭록대부 삼태육경 되어나서 고대광실 좋은 집에 부귀공명 누리면서 호의호식 지내는고. 내 팔자 무슨 일로 말[斗]만한 오막집에 지붕 말에 별이 뵈고, 문 밖에 세우 오면 방 안에 큰 비오고, 찬 방 안에 헌자리 벼룩 빈대 등이 피를 빨아 먹고, 앞문에 살만 남고 뒷벽에는 외만 남아 동지 섣달 한 풍이 살 쏘듯 들어오고, 어린 자식 젖 달라고 자란 자식 밥 달라니, 차마 설워 못 살겠네.”
(마)
집안에 먹을 것이 있든지 없든지, 소반이 네 발로 하늘께 축수하고, 솥이 목을 매여 달렸고, 조리가 턱걸이를 하고, 밥을 지어 먹으려면 책력을 보아 갑자일이면 한 때씩 먹고, 새앙쥐가 쌀알을 얻으려고 밤낮 보름을 다니다가 다리에 가래톳이 서서 파종하고 앓는 소리, 동리 사람이 잠을 못 자니 어찌 아니 설운손가.
*맹자 아래 대문: 볼 견(見)자를 말함. 즉 보인다는 뜻
① 자라는 듯
② 뒤틀리듯
③ 울 듯
④ 흔들리듯
⑤ 눈 박은 듯
① 도덕률과 현실이 모순되고 있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② 놀부가 상당히 소비적인 생활을 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③ 인간의 행복은 타고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④ 서술자는 이 부분에서는 놀부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시키려 했다.
⑤ 놀부에게는 비난할 부분과 칭찬할 부분이 동시에 있음을 보여주려 했다.
① (가)와 (다)
② (다)와 (라)
③ (라)와 (마)
④ (가)와 (마)
⑤ (다)와 (마)
성덕왕 시절에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하게 되었다. 가다가 바닷가에 이르러 점심을 먹는데, 곁에 바위가 병풍처럼 바다를 싸고 그 높이가 천 길이나 되었다. 그 위에 철쭉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공의 부인인 수로가 보고서 좌우에 말하기를 “누가 꽃을 꺾어다 주겠느냐?”고 했다. 따르는 이가 “사람은 올라 가지 못할 곳입니다.”고 하고, 또 모두들 안 되겠다고 했다. 그 옆으로 어떤 노인이 암소를 끌고 지나가다가 부인의 말을 듣고 꽃을 꺾어다가 바치면서 노래를 지어 불렀다. 그 노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나)
다시 이틀을 길을 가니 임해정이 있었다. 거기서 점심을 먹을 때에, 바다 용이 갑자기 부인을 납치해 바다로 들어갔다. 공은 넘어져 땅에 주저앉으면서 어찌 할 바를 몰랐다. 또 어떤 노인이 말했다. “옛 사람 말에 뭇입은 쇠라도 녹인다 했으니, 이제 바다 속의 짐승이 어찌 뭇입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마땅히 경계 안의 백성을 불러 모아, 노래를 지어 부르게 하면서 막대기로 바닷가를 치면, 마땅히 부인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공이 그 말을 따랐더니, 용이 부인을 받들고 바다에서 나와 바쳤다. 공이 부인에게 바다 속의 일을 묻으니, “칠보궁전에서 먹는 것이 달고 향기로우며, 불에 익혀서 먹는 인간의 음식이 아니었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부인의 옷에서 이상스러운 향내가 났는데, 세상에서는 맡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다)
수로는 모습이 아주 아름다워 깊은 산과 큰 못을 지날 때면 번번이 신령스러운 것들에게 앗긴 바 되었다.
(라)
못사람이 부른 해가는 이렇다.
남의 부인을 앗아간 죄 그 얼마나 큰가.
내 만약 거슬러 내놓지 않으면,
그물로 너를 잡아 구워 먹겠다.
노인이 부른 현화가는 이렇다.
잡은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리시면
꽃을 꺾어 받자오리다.
① 점심을 먹음
② 노래를 부름
③ 바닷가를 지남
④ 주민들의 순진함
⑤ 수로의 아름다움
① (가)는 (마)의 창작 배경이라 할 수 있다.
② (나)는 (다)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③ (다)는 (가)의 결과라 할 수 있다.
④ (라)는 (나)의 요약이라 할 수 있다.
⑤ (마)는 (라)의 변형이라 할 수 있다.
① 순정공은 성덕왕이 파견한 신하로 볼 수 있다.
② 용은 중앙 정부에 반발하던 세력의 대표로 볼 수 있다.
③ (나)의 노인은 동요하던 백성들을 선동한 인물로 볼 수 있다
④ 백성들이 부른 노래는 군가(軍歌)의 기능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⑤ 수로부인을 돌려 준 것은 반발 세력의 항복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① 괴물
② 공주
③ 지하 세계
④ 왕
⑤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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