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자료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출제하였으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02년 11월 20일 (수)에 시행되었습니다.
언어영역(국어)
시행 : 2002.11.20(수)
대상 : 고등학교 1학년
출제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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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꿈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② 매사에 근면하고 성실해야 한다.
③ 항상 정직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④ 분수에 지나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⑤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
① 은영
② 경수
③ 지혜
④ 영훈
⑤ 철호
① 여자는 이중 국적자를 부러워하고 있는 남자를 경멸하고 있다.
② 여자는 이중 국적자에 대한 남자의 비난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③ 여자는 이중 국적자 처우 문제를 놓고 남자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④ 여자는 이중 국적자의 긍정적 측면을 높게 평가하는 남자의 견해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⑤ 여자는 이중 국적자에 대한 남자의 부정적 의견을 수용하는 한편, 긍정적인 측면도 인정하고 있다.
①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② 사회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③ 사회 현상의 다양한 측면을 제시하여 시청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④ 현재의 상황을 이해시키기 위해 현상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⑤ 상반된 주장 중에서 한 쪽의 주장만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①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몰아붙이고 있다.
② 논리에서 벗어난 채 감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③ 언어 예절에 어긋나는 비속어를 사용하고 있다.
④ 문제 해결 방안이 너무 포괄적이고 비현실적이다.
⑤ 주장에 대한 근거도 없이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
① “요즈음은 임금 부담 때문에 정말 기업을 운영하기가 힘이 듭니다. 우리 경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② “새로운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막연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또 다른 문제를 파생시킬 것입니다.”
③ “우리가 언제부터 그렇게 잘 살았습니까? 우리는 과거를 너무 쉽게 잊는 경향이 있습니다. 배고팠던 시절이 그리 먼 과거가 아닙니다.”
④ “주 5일 근무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꼭 시행할 필요가 있지만, 우리 나라의 경제 사정을 고려하여 시행 시기를 늦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⑤ “제도를 시행하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겠지만,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고려한다면 전면적으로 시행해야 할 훌륭한 제도라고 봅니다.”
(나) 당신은 광고를 보고 충동 구매를 한 적이 있습니까?
(다) 당신은 회사에서 광고를 왜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라) 당신이 구입한 상품의 성능이 광고 내용과 대체로 일치했습니까?
① (가)의 자료를 활용하여 ‘현대인은 광고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는 내용으로 글을 시작한다.
② (나)의 자료를 활용하여 ‘광고는 현대인의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서 과소비를 부추길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다.
③ (다)의 자료를 활용하여 ‘광고는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므로 그것에 현혹되어 무분별한 소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④ (다)의 자료를 활용하여 ‘광고는 제품의 성능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광고만 믿고 상품을 구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⑤ (라)의 자료를 활용하여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위해 광고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① ‘한 마디의 말이 주는 막대한 영향력’을 제시한 후,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중심 문장을 이끌어 낸다.
②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속담을 인용한 후, ‘말이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중심 문장을 이끌어 낸다.
③ ‘몸짓을 활용하여 대화를 효과적으로 했던 사례’를 제시한 후, ‘비언어적 표현의 필요성’이라는 중심 화제를 이끌어 낸다.
④ ‘통신상에서 어법을 무분별하게 파괴하고 있는 신세대들의 언어’를 자료로 제시한 후, ‘통신 언어의 문제점’을 중심 화제로 설정한다.
⑤ ‘말을 옮기는 과정에서 원래의 뜻이 훼손되어 곤욕을 치른 경험’을 사례로 제시한 후, ‘언어 사용에서는 정확한 의미 전달이 중요하다.’는 중심 문장을 설정한다.
· 표현 : 유추의 방식을 적용하여 쓴다.
① 현실적 삶을 초탈하여,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오로지 진리와 구도에 고요히 침잠하는 여유를 가지기 위해 독서를 해야 한다. 특히 등화가친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독서에 힘쓰도록 하자.
② 우리는 매번 1학년이 되면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대학에 입학하면 우리는 지금처럼 또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계절이 순환하여 해마다 봄이 오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므로 새 출발을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
③ 책을 읽을 때는 쉬운 책부터 단계적으로 읽어야 한다. 배가 고프다고 아무 음식이나 허겁지겁 먹으면 체하듯이 의욕만 앞세워 독서를 하다가는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평생 주어져 있기에 먼저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④ 가을이 되었다고 해서 누구나 수확을 하는 것은 아니다. 봄에 씨를 뿌리고 거름을 착실히 준 사람만이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이와 같이 봄에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는 것과 같다. 독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토대가 되기에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
⑤ 책을 읽는 것은 마음의 양식을 쌓아가는 것이다. 마음에 쌓여가는 이 양식은 외부에 뚜렷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책을 읽는 사람 스스로는 자신의 내면에 무엇인가가 쌓여가는 것을 분명히 느낄 것이다. 이것이 미래를 위한 것이라면 우리의 선택은 이미 결정된 것이다.
▶서론 : 쌀 재고 현황 제시
▶본론
1. 쌀에 대한 인식
가. 전통적 인식
나. 현대적 인식
2. 남아도는 쌀 때문에 파생되는 문제
가. 보관비 증가
나. 창고 부족
3. 농정 비판
가. 농업 구조 개편의 소홀
나. 농정 관계자의 무관심
▶결론 : 남는 쌀의 신속한 처리 촉구
▶서론 : 쌀 재고 현황 제시
▶본론
1. 남아도는 쌀 때문에 파생되는 문제
가. 썩는 쌀 증가
나. 보관 창고 부족
2. 쌀이 남아도는 원인
가. 식생활의 변화
나. 농업 정책의 부재
3. 남은 쌀의 처리 방안 모색
가. 중단기적 대책
나. 장기적 대책
▶결론 : 해결 방안의 실천 촉구
① 중심 개념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②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의 다양성을 드러내기 위해
③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여 적절한 해결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④ 문제에 대한 상반된 인식이 있음을 소개하고 이를 통합하기 위해
⑤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이의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① 서론 :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하여 쌀 재고 현황을 통계 수치로 제시하고, 재고가 누적되고 있음을 밝힌다.
② 본론 1 : 재고가 누적되면 썩는 쌀이 많아지므로 우선 쌀 소비를 늘리되, 남은 쌀은 썩지 않도록 시설이 좋은 보관 창고를 지속적으로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③ 본론 2 : 서구식 식단이 보편화하여 1인당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농업 정책도 수립되지 않아서 쌀이 남아돈다고 원인을 밝힌다.
④ 본론 3 : 중단기적으로는 새로운 쌀 가공 식품 개발이나 결식 아동 지원에 남는 쌀을 우선 사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쌀 농사의 비중을 줄이는 농업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쌀 재고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⑤ 결론 : 남는 쌀을 줄이기 위해 우선 실천 가능한 방안부터 시급히 시행할 것을 농정 책임자에게 촉구하며 끝맺는다.
어느 날, 국어 사전에서 우연히 내 이름을 찾아보게 되었다. ‘방실’은 입을 예쁘게 벌리며 소리 없이 부드럽게 ㉡웃는 이름이었다. 내 이름에 이렇게 예쁜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니, 내 자부심은 더욱 커졌다.
나는 내 이름을 지어 주신 엄마 아빠의 ㉢바램대로 정말 잘 웃는다. ㉣그러면 항상 웃으며 살자는 것이 나의 생활 신조처럼 되었다. 웃으면 웃는 만큼 마음이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항상 웃으면서 생활하는 습관을 길러 마음을 넓혀야 한다.
① ㉠은 ‘비난’이란 단어가 적절치 못하므로 ‘놀림을 받는다’로 바꾼다.
② ㉡은 어색한 표현이므로 ‘웃는 모양을 뜻하는 말이었다.’로 고친다.
③ ㉢은 맞춤법에 어긋나므로 ‘바람대로’로 고친다.
④ ㉣은 접속어의 쓰임이 어색하므로 ‘그러자’로 고친다.
⑤ ㉤은 이 글이 수필임을 감안하여 ‘나는 앞으로도 항상 내 이름처럼 밝게 웃으면서 살아가고 싶다.’로 고친다.
먼저 ‘문화 산업’에 대해 생각해 보자. 문화 산업의 한 예로 영화를 들 수 있는데, 몇 년 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쥬라기 공원’이 벌어들인 돈이 한국의 자동차 업계가 1년 동안 자동차를 수출해서 얻은 수익보다 조금 많은 8억 5000만 달러라며 언론이 대서 특필한 적이 있다. 그런데 곧이어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포켓 몬스터’는 출시 석 달만에 무려 50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문화 산업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문화 산업의 후원자가 이제 특정한 소수 권력자가 아니라 대중이기 때문이다. ㉡예술가들도 대중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시장의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기업도 이를 좌시하지 않았기에 이 같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문화 산업은 대중 문화와 궤를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다음은 기업과 관련시켜 보자. 기업은 시장을 상대로 상품과 서비스를 파는 조직이다. 기업이 시장의 일거수일투족에 지금같이 신경을 곤두세운 적이 없었으며, 규모가 큰 기업도 시장의 반응이 시원찮으면 당장 위기에 몰린다. 산업 사회가 가고 지식·정보 사회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은 이제 자기만의 개성을 찾게 되었고, 시장 구조도 이런 변화에 맞춰 소품종 대량 생산 체제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있어 기업은 시장의 변화에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물질이 아니라 훈훈한 감동을 원한다.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은 이런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제품과 서비스에 정서적 요소를 투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며, 그리하여 예술적, 문화적 요소를 찾게 된 것이다. 기업 활동과 문화 예술의 만남은 그렇게 해서 시작되었다.
기업이나 상품의 이미지는 측정할 길이 없다 보니 전통적인 경제학이 지배하는 산업 사회에서는 고려 대상이 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절대로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경제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나라는 모두 강력한 문화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런 문화적 이미지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결정 과정에 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사람들은 프랑스 제품이라는 이유로 더 비싼 값을 지불해서라도 프랑스 향수를 사려 한다. 거기엔 문화적 부가 가치가 묵시적으로 부여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처방은 경제적인 것보다는 문화적인 것이 되어야 할 것 같다.
모든 사람은 자기 나름의 문화를 갖고 있다. 민족이나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독특한 문화를 가졌고, 그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문화는 개성을 가진 것이고 그 나름의 역사와 풍토에서 자란 것이어서 우열을 논하기 힘들다. 보는 각도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문화에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조차 부정할 수는 없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는 너무도 자명하다.
이전의 사회 | 지식·정보 사회 | |
기업의 주된 관심 | 상품의 질 | ( ㉮ ) |
문화의 후원자 | 소수 권력자 | 대중 |
국가 경쟁력의 핵심 | 기술 | ( ㉯ ) |
생산 체제 | 소품종 대량 생산 | 다품종 소량 생산 |
① ㉮ : 기업의 확장 / ㉯ : 예술
② ㉮ : 서비스의 질 / ㉯ : 정치
③ ㉮ : 생산성 향상 / ㉯ : 경영
④ ㉮ : 상품의 이미지 / ㉯ : 문화
⑤ ㉮ : 이윤의 극대화 / ㉯ : 경제
① 공적인 기업을 이용하여 사적인 취미 생활을 누리려고 하는군.
② 문어발식 확장으로 전 분야의 산업에 뛰어들 채비를 차리고 있군.
③ 역시 한 분야의 최고답게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군.
④ 정보 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으로 업종 전환을 하려는 모양이군.
⑤ 정보 통신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다고 너무 여유를 부리고 있군.
① 문화의 막대한 영향력을 실감하게 한다.
② 문화의 빠른 발전 속도를 느끼도록 한다.
③ 문화가 지닌 배타적 속성을 떠올리게 한다.
④ 문화를 향유하는 계층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⑤ 문화에 대한 글쓴이의 비판적 태도를 부각시킨다.
① 예술은 모방이 끝나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다.
② 예술은 그 시대를 보여주는 거울의 역할을 해야 한다.
③ 예술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될 때 가치가 있는 것이다.
④ 예술은 꾸준한 노력보다 순간적인 영감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⑤ 예술이 대중의 입맛을 의식하다 보면 예술 작품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① 현대 문화에 창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전통 문화를 찾아내고 계승해야 한다.
② 지금까지의 문화는 대중과의 거리가 멀어 외면 받았기에 대중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③ 문화는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정신적인 것이기에 이를 도구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
④ 우리 문화가 서구식으로 물들어 가면서 전통과의 단절이 우려되므로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살려야 한다.
⑤ 무한 경쟁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의 문화적 개성을 살린 고부가 가치 산업의 육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깃발
유치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理念)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인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나)
추천사
서정주
향단(香丹)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이 다소곳이 흔들리는 수양버들나무와
베갯모에 놓이듯 한 풀꽃더미로부터,
자잘한 나비새끼 꾀꼬리들로부터,
아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산호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 올려다오.
채색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다오.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다오!
서(西)으로 가는 달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다오.
향단아.
(다)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신석정
㉮ |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삼림대(森林帶)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새끼 마음놓고 뛰어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내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 소리 구슬피 들려 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셔요.
그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내리면,
㉤꿩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 까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
노오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그 새빨간 능금을 또옥똑 따지 않으렵니까?
① 이상향에 대한 동경을 형상화하고 있다.
②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반성하고 있다.
③ 인간이 지닌 한계에 대한 인식이 나타나 있다.
④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안타까움이 드러나 있다.
⑤ 부정적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① 제1연
② 제2연
③ 제3연
④ 제4연
⑤ 제5연
① ㉠
② ㉡
③ ㉢
④ ㉣
⑤ ㉤
① 어머니, 당신은 저 하늘을 알으십니까?
② 채색한 구름 위로 그네 타고 오르면
③ 자잘한 나비새끼 꾀꼬리 노닐고
④ 내 가슴 울렁이게 하는
⑤ 산호도 섬도 없는 저 하늘을 알으십니까?
① 시인이 창작한 다른 작품을 조사하여 이 작품과의 관련성을 파악한다.
② 문맥을 고려하여 ‘어린 양, 비둘기’ 등의 상징적 의미를 추리·상상한다.
③ 작품이 창작된 당시의 시대 상황이 일제 시대라는 점을 고려하여 감상한다.
④ 현실의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작품이 어떤 의미로 느껴질까를 생각해 본다.
⑤ ‘어머니’를 반복한 표현이 시인의 성장 과정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
핵 속에는 핵자(核子)라고 하는 중성자와 양성자들이 뭉쳐 있다. 이들을 뭉쳐 있게 하는 힘은 이 우주에 알려진 어떤 힘보다도 더 강하고 세다. 이 힘을 핵력이라고 한다. 이 힘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만 작용하고 조금만 멀어져도 곧 약해지므로 핵 속에서 핵자들끼리 결합할 때에만 작용한다. 그래서 핵이 커지게 되면 핵자들 간의 거리가 멀어져 서로간에 작용하는 핵력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따라서, ⓒ큰 핵은 그 속에 있는 양성자들 사이의 전기력이 밀어 내는 힘 때문에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작은 핵 덩어리로 분해된다. 작은 덩어리 상태일 때 더 안정적으로 뭉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핵이 가질 수 있는 양성자와 중성자의 수가 약 260개 이하인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핵이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으나, 사실은 이런 핵자들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 핵자들은 중간자라는 물질을 끊임없이 주고받고 있다. 어떻게 보면 중간자로 된 국물 속에 양성자, 중성자라는 건더기가 있는 국과 같다. 이 국물 속에 있는 핵자의 운동은 매우 규칙적이어서 그 속에서 서로 충돌하는 일은 없다. 이들은 일정한 궤도를 따라 움직이고, 이 궤도는 마치 양파 껍질처럼 차곡차곡 싸여 있는데 핵자는 자기가 속한 껍질 내에서만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외부로부터 ‘침입자’가 들어와서 충돌이 일어나면, 핵자가 바깥쪽으로 쫓겨날 수도 있다. 그래서 그 껍질이 비게 되면, 이 빈 자리를 바깥 껍질에 있는 핵자가 얼른 메우게 된다. 그러면서 강한 빛인 감마선을 뿜어 낸다. ⓓ이 감마선은 X선보다도 백만 배나 강력하기 때문에 원자 또는 핵과 충돌하여 원래 상태를 심하게 흔들어 놓게 된다. 그러다 보니 감마선을 쏘이면 세포가 죽거나 유전 인자가 변형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면 내쫓긴 핵자는 어떻게 될까?
내쫓긴 핵자의 대부분은 중성자인데, 이 중성자는 전기적으로 중성이어서 다른 원자 속으로 거침없이 들어갈 수 있다. 전자들이 에워싸고 있는 원자 속으로 들어갈 때, 전자들이 마치 날파리처럼 중성자에 부딪치지만, 무거운 중성자가 핵과 충돌하는 것을 막는 데에는 역부족이다. ⓔ정지해 있는 쇠구슬을 다른 쇠구슬로 부딪치면 두 개가 모두 튕겨 나가듯이, ‘침입자’ 자신도 내쫓긴 중성자처럼 튕겨 나가기 쉽다. 결국, 날아다니는 중성자 수는 자꾸만 증가하게 되고, 점점 부딪치는 수, 즉 핵 반응이 빨라져서 ‘폭발’에 이르게 된다.
그러면 ‘침입자’보다도 더 세게 핵자가 튕겨 나오는 경우는 없을까? 다시 말하면 적은 에너지를 집어 넣어서 더 큰 에너지를 얻을 수는 없을까? 이것도 가능하다. 왜냐하면 핵 속에서 핵자들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투수가 던진 공보다 타자가 때린 공이 훨씬 빠르듯이, 튕겨 나오는 것의 에너지가 더 클 수 있다. ㉠이것을 실생활에 이용할 길은 없겠는가? 이러한 궁금증들이 이제까지 핵물리학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의 연구에 원동력이 되었다.
① 중성자와 양성자는 핵력에 의해 결합되어 있다.
② 전자는 중성자가 서로 충돌하는 것을 잘 막아낸다.
③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핵의 크기는 제한되어 있다.
④ 핵자들은 일정한 궤도를 따라 규칙적으로 움직인다.
⑤ 핵이 커지게 되면 반대로 핵력은 현저하게 줄어든다.
① 대상의 형태를 인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② 전문가의 상반된 견해를 대비시키고 있다.
③ 알기 쉬운 대상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다.
④ 여러 가지 정의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⑤ 유사한 이론을 제시하여 공통점을 살피고 있다.
① 번개가 칠 때 발생하는 전기를 인류의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 연구하는 물리학자
② DNA의 유전자를 연구하여 병충해에 강한 농작물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는 생물학자
③ 바이러스의 특성을 탐구하여 인간의 질병을 예방하는 신약 개발에 힘을 쏟는 유전 공학자
④ 우주의 근원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매일 밤 우주를 관측하는 천문학자
⑤ 분자의 결합 구조를 연구하여 비행기에 사용할 가볍고 단단한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는 화학자
① ⓐ : 원자는 대부분 빈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② ⓑ : 작은 부피에 엄청난 질량을 지닌 물체도 이론상 존재할 수 있다.
③ ⓒ : 핵 분해는 양성자들 사이의 전기력이 최소가 될 때 일어난다.
④ ⓓ : 핵을 잘못 다루면 인간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⑤ ⓔ : 중성자의 충돌이 연쇄 반응을 일으켜 결국 핵 폭발로 이어진다.
영철 : 전자
2조 : 민호 : 가운데 핵이 있고 전자가 핵 주위를 막 돌고 있어. 이런 구조로 되어 있는 게 뭐지? 두 글자야.
아름 : 원자
3조 : 소영 : 물리학에서 공간의 일부를 차지하면서 질량을 갖는 것을 이거라고 하지. 철학에서는 ‘정신’의 반대말로 쓰는 말이야.
기석 : 물질
4조 : 영민 : 알맹이를 뜻하는 말인데, 이것 때문에 세포가 죽거나 유전인자가 막 변형이 돼. 원자를 다른 말로 이거라고 하잖아.
지현 : 핵자
5조 : 광호 :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양을 가리키는 외래어야. 활동의 근원이 되는 힘. 힘 좋은 사람들은 이게 막 넘친다고 하잖아.
혜경 : 에너지
① 1조
② 2조
③ 3조
④ 4조
⑤ 5조
그 날 밤―아니 그 날 새벽―아내에겐 한 번도 들려 준 일이 없는 그 날 새벽의 서글픈 동행을, 나 자신도 한사코 기억의 ⓐ피안으로 사라져 가 주기를 바라 오던 그 새벽의 눈길의 기억을 노인은 이제 받아 낼 길이 없는 묵은 빚 문서를 들추듯 허무한 목소리로 되씹고 있었다.
“날은 아직 어둡고 산길은 험하고,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도 차부까지는 그래도 어떻게 시간을 대어 갈 수가 있었구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나의 머릿속에도 마침내 그 날의 정경이 손에 닿을 듯 ⓑ역력히 떠올랐다. 어린 자식놈의 처지가 너무도 딱해서였을까. 아니 어쩌면 노인 자신의 처지까지도 그밖엔 달리 도리가 없었을 노릇이었는지 모른다. 동구 밖까지만 바래다 주겠다던 노인은 다시 마을 뒷산의 잿길까지만 나를 좀더 바래 주마 우겼고, 그 잿길을 올라선 다음에는 새 신작로가 나설 때까지만 산길을 함께 넘어가자 우겼다. 그럴 때마다 한 차례씩 ⓒ애시린 실랑이를 치르고 나면 노인과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있을 수가 없었다. ㉠아닌게아니라 날이라도 좀 밝은 다음이었으면 좋았겠는데, 날이 밝기를 기다려 동네를 나서는 건 노인이나 나나 생각을 않았다. 그나마 그 어둠을 타고 마을을 나서는 것이 노인이나 나나 마음이 편했다. 노인의 말마따나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내가 미끄러지면 노인이 나를 부축해 일으키고, 노인이 넘어지면 내가 당신을 부축해 가면서, 그렇게 말없이 신작로까지 나섰다. 그러고도 아직 그 면소 차부까지는 길이 한참이나 남아 있었다. 나는 결국 그 면소 차부까지도 노인과 함께 신작로를 걸었다. 아직도 날이 밝기 전이었다.
하지만 그러고 우리는 어찌 되었던가.
나는 차를 타고 떠나가 버렸고, 노인은 다시 그 어둠 속의 눈길을 되돌아선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건 거기까지뿐이었다.
노인이 그 후 어떻게 길을 되돌아갔는지는 나로서도 아직 들은 바가 없었다. 노인을 길가에 혼자 남겨 두고 차로 올라서 버린 그 순간부터 나는 차마 그 노인을 생각하기 싫었고, 노인도 오늘까지 그 날의 뒷얘기는 들려준 일이 없었다. 한데 노인은 웬일로 오늘사 그 날의 기억을 끝까지 돌이키고 있었다.
“어떻게 어떻게 장터 거리로 들어서서 차부가 저만큼 보일 만한 데까지 가니까, 그 때 마침 차가 미리 불을 켜고 차부를 나오는구나. 급한 김에 내가 손을 휘저어 그 차를 세웠더니, 그래 그 운전수란 사람들은 어찌 그리 길이 급하고 매정하기만 한 사람들이더냐. 차를 미처 세우지도 덜 하고 덜크렁덜크렁 눈 깜짝할 사이에 저 아그를 훌쩍 실어 담고 가 버리는구나.”
“그래서 어머님은 그 때 어떻게 하셨어요?”
잠잠히 입을 다문 채 듣고만 있던 아내가 모처럼 한 마디를 끼어 들고 있었다.
나는 갑자기 다시 노인의 이야기가 두려워지고 있었다. 자리를 차고 일어나 다음 이야기를 가로막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그럴 수가 없었다. 사지가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온몸이 마치 물을 먹은 솜처럼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몸을 어떻게 움직여 볼 수가 없었다. ⓓ형언하기 어려운 어떤 달콤한 슬픔, 달콤한 피곤기 같은 것이 나를 아늑히 감싸오고 있었다.
“어떻게 하기는야. 넋이 나간 사람마냥 어둠 속에 한참이나 찻길만 바라보고 서 있을 수밖에야……. 그 ⓔ허망한 마음을 어떻게 다 말할 수 있을거나…….”
노인은 여전히 옛 얘기를 하듯 하는 그 차분하고 아득한 음성으로 그 날의 기억을 더듬어 나갔다.
“한참 그러고 서 있다 보니 찬바람에 정신이 좀 되돌아 오더구나. 정신이 들어 보니 갈 길이 새삼 허망스럽지 않았겄냐. 지금까진 그래도 저하고 나하고 둘이서 함께 헤쳐 온 길인데 이참에는 그 길을 늙은것 혼자서 되돌아 서려니……. 거기다 아직도 날은 어둡지야……. 그대로는 암만해도 길을 되돌아설 수가 없어 차부를 찾아 들어갔 더니라. 한 식경이나 차부 안 나무 걸상에 웅크리고 앉아 있으려니 그제사 동녘 하늘이 훤해져 오더구나……. 그래서 또 혼자 서두를 것도 없는 길을 서둘러 나섰는디, 그 때 일만은 언제까지도 잊혀질 수가 없을 것 같구나.”
“길을 혼자 돌아가시던 그 때 일을 말씀이세요?”
“눈길을 혼자 돌아가다 보니 그 길엔 아직도 우리 둘 말고는 아무도 지나간 사람이 없지 않았겄냐. 눈발이 그친 그 신작로 눈 위에 저하고 나하고 둘이 걸어온 발자국만 나란히 이어져 있구나.” <중략>
“어머님, 그 때 우시지 않았어요?”
“울기만 했겄냐. 오목오목 디뎌 논 그 아그 발자국마다 한도 없는 눈물을 뿌리며 돌아왔제. 내 자석아, 내 자석아, 부디 몸이나 성히 지내거라. 부디부디 너라도 좋은 운 타서 복 받고 살거라……. 눈앞이 가리도록 눈물을 떨구면서 눈물로 저 아그 앞길만 빌고 왔제…….”
노인의 이야기는 이제 거의 끝이 나 가고 있는 것 같았다. 아내는 이제 할 말을 잊은 듯 입을 조용히 다물고 있었다.
① 새벽의 아름다운 ‘눈길’을 배경으로 하여 서술함으로써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② 노모를 외면하고 떠나는 아들의 행위를 통해 각박해져 가는 현대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③ 주인공이 어머니를 ‘노인’이라고 지칭함으로써 어머니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드러내고 있다.
④ 험한 눈길을 헤치고 나아가는 모자를 통해 삶의 시련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⑤ 자식이 떠난 뒤 눈물을 흘리며 돌아오는 노인의 모습에서 무심한 자식을 원망하는 부모의 한을 발견할 수 있다.
① ‘노모’와 ‘아내’가 대화를 나누는 방안의 분위기를 포근함이 느껴지도록 표현해야겠어.
② 자는 척하며 이야기를 엿듣는 ‘나’의 표정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겠어.
③ ‘노모’가 혼자 돌아오면서 눈길에 찍힌 발자국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발자국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면 어떨까?
④ ‘나’의 회상 장면과 ‘노모’의 회상 장면을 하나의 화면으로 동시에 보여주면서 두 사람의 기억에 차이가 있음을 부각시켜야겠어.
⑤ 장터 차부에서 모자가 헤어지는 장면을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그 일을 회상하는 ‘노모’의 목소리를 효과음으로 처리해서 들려주면 어떨까?
두둑히 다 입히고 겨울이라 엷은 옷을
솜치마 좋다시더니 보공(補空)되고 말아라.
- 정인보, ‘자모사’에서 -
*바릿밥 : 놋쇠 밥그릇에 담은 밥.
*보공(補空) : 관 속의 빈 곳을 채우는 물건
① 부모의 뜻을 거역하는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네.
② 부모 곁을 떠나는 것은 부모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네.
③ 부모에게 허물이 있더라도 덮어드리는 게 자식의 도리네.
④ 부모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본받는 것이 효도의 지름길이네.
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무한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네.
① 첫차를 놓치면 안 되는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②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③ 자신들의 처지를 남들에게 보이기 싫었기 때문에
④ 차부까지는 길이 멀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⑤ 어두울 때라야 자신들의 표정을 감출 수 있었기 때문에
① ⓐ : 저편으로
② ⓑ : 뚜렷이
③ ⓒ : 애꿎은
④ ⓓ : 말로 표현하기
⑤ ⓔ : 어이없고 허무한
우리 국어에서 초록, 청색, 남색을 모두 푸르다(혹은 파랗다)고 한다. ‘푸른(파란) 바다’, ‘푸른(파란) 하늘’ 등의 표현이 그것을 말해 준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흔히 이 세 가지 색을 혼동하고 구별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분명히 다른 색인데도 한 가지 말을 쓰기 때문에 그 구별이 잘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우리의 사고를 지배한다는 뜻이 된다. 말을 바꾸어서 우리는 언어를 통해서 객관의 세계를 보기 때문에 우리가 보고 느끼는 세계는 있는 그대로의 객관의 세계라기보다, 언어에 반영된 주관 세계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론은 ‘언어의 상대성 이론’이라고 불리워 왔다.
이와 같은 이론적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말도 한다. 인구어(印歐語) 계통의 말들에는 열(熱)이라는 말이 명사로서는 존재하지만 그에 해당하는 동사형은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 수백 년 동안 유럽의 과학자들은 열을 하나의 실체(實體)로서 파악하려고 노력해 왔다(명사는 실상을 가진 물체를 지칭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따라서, ‘열’이 실체가 아니라 하나의 역학적 현상이라는 것을 파악하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린 것이다. 아메리카 인디언 말 중 호피 어에는 ‘열’을 표현하는 말이 동사형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만약 호피 어를 하는 과학자가 열의 정체를 밝히려고 애를 썼다면 열이 역학적 현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 실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쉽사리 알아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언어가 그만큼 우리의 사고를 철저하게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언어상의 차이가 다른 모양의 사고 유형이나, 다른 모양의 행동 양식으로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앞에서 말한 색깔의 문제만 해도 어떤 색깔에 해당되는 말이 그 언어에 없다고 해서 전혀 그 색깔을 인식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진하다느니 연하다느니 하는 수식어를 붙여서 같은 종류의 색깔이라도 여러 가지로 구분하는 것이 그 한 가지 예다. 물론, 해당 어휘가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인식하기에 빠르고 또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것이지만 해당 어휘가 없다고 해서 인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언어 없이 사고가 불가능하다는 이론도 그렇다. 생각은 있으되, 그 생각을 표현할 적당한 말이 없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으며, 생각은 분명히 있지만 말을 잊어서 표현에 곤란을 느끼는 경우도 흔한 것이다. 음악가는 언어라는 매개를 ㉠통하지 않고 작곡을 하여 어떤 생각이나 사상을 표현하며, 조각가는 언어 없이 조형을 한다. 또, 우리는 흔히 새로운 물건, 새로운 생각을 이제까지 없던 새말로 만들어 명명하기도 한다.
① 언어와 사고는 어떤 관계에 있는가?
② 문법 구조와 사고는 어떤 관계에 있는가?
③ 개별 언어의 문법적 특성은 무엇인가?
④ 언어가 사고 발달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⑤ 동일한 대상에 대한 표현이 언어마다 왜 다른가?
① 자기 이론의 단점을 인정하고 다른 의견으로 보완하고 있다.
② 하나의 이론을 소개한 다음 그 이론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③ 대립하는 두 이론 가운데 한 쪽의 논리적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④ 대상에 대한 인식의 시대적 변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⑤ 난립하는 여러 이론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이론을 도출하고 있다.
① 언어 없이도 사고할 수 있지 않나요?
② 언어 표현은 개인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나요?
③ 사람에 따라 언어 발달 단계가 다르지 않나요?
④ 언어 습득을 위해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지 않나요?
⑤ 언어가 있어야 명확한 의사 표현이 가능하지 않나요?
① 그의 주장은 앞뒤가 잘 통하지 않는다.
②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빨래를 널어야 잘 마른다.
③ 그 시상식은 텔레비전을 통해 전국에 중계되었다.
④ 청소년들은 기성 세대와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⑤ 극장 안에 불이 나자 사람들은 비상구를 통해 탈출했다.
㉮ |
맹 진사 : 얘! 아무도 없느냐, 아무도 없어? 헛! 내가 어떤 길을 다녀왔다구 쥐새끼 한 마리 얼씬 않느냐. (삼돌이 안에서 나온다.) 삼돌 : 에그 나리마님, 어느 새 당겨 오셨군입쇼. 맹 진사 : 에끼 이눔……. 그래……. 마님 계시냐? 삼돌 : 네, 가셨던 일 어찌나 되셨나. 그렇잖아두 지금 안절부절……. 맹 진사 : 안절부절은 왜? 그런 걱정 말구 냉큼 나오시라고 그래. 삼돌 : (안으로 들어간다. 그와 스쳐 사랑에서 길보 뛰어 나온다.) |
맹 진사 : 꼭두새벽에 도라지골을 떠났다.
길보 : 그렇잖아두 가셨던 일이 어찌나 되셨나 큰나리마님허구 운산골 나리꺼정 오셔서…….
맹 진사 : 운산골 나리? 오, 숙부님께서도 오셨단 말이겠지? 그러면 그럴 테지.
길보 : 네, 가셨던 일 하회가 어찌나 되셨나 하구.
맹 진사 : 게서두 안절부절들이냐?
길보 : 아…… 그야…….
맹 진사 : 에이, 걱정들두…… 나가 여쭤라. 곧 나아가 뵙겠다구.
길보 : 그럼, 거지반 성사가 됐군입쇼.
맹 진사 : 헛! 누가 나선 일인데.
길보 : 아무렴입쇼, 제가 뭐랬습니까?
맹 진사 : 얘, 갑분 아씬 어딨느냐?
길보 : 갑분 아가씬 입분이 거나리고 이웃 색시들허구 뒷산에 도라지 캐러 가셨나 봅니다.
맹 진사 : 뭣이? 도라지 캐러? 에이 조심성 없는 것, 냉큼 쫓아가 모셔 오느라.
길보 : 네에. (발 씻을 물을 떠다 놓고 사랑으로 나간다.)
맹 진사 : 저 때문에 이 애비 이 고초도 모르고……. 그나마 지체높은 김 판서 댁 며느리가 되느냐 못 되느냐 하는 판국에, 에이, 조심성 없는 계집애 같으니라구. (한씨와 유모, 안에서 나온다.)
한씨 : 에그 영감, 듣자오니 거진 성사시켜 가지고 오셨다지요.
맹 진사 : 나왔소?
한씨 : 그래 근사하게 들어맞았어요?
맹 진사 : 근사하게? (잔뜩 버티며 의관을 벗는다.)
한씨 : (의관을 유모에게 넘기며) 자, 가셨든 일 얘기나 좀 하시구려. 그래 어떻습니까?
맹 진사 : ……에헴!
한씨 : 아이 갑갑해.
맹 진사 : ……에헴, 놀라지 말아. 행랑방만 삼십 칸. 에그그 삼십 칸이라니 사십 칸두 더 되겠든걸. 행랑방만 말야, 행랑방만, 알았어?
유모 : ㉠아유머니나, 행랑방만 사십 칸, 이건 정말 어마어마하구먼입죠. 나리마님.
맹 진사 : 거기다가 오곡 백과를 가뜩 가린 곳간이 아마두 하나, 둘, 셋, 넷…….
한씨 : 아마 대궐 같은 집인가 보구려.
맹 진사 : 내게 대한 접대야말루 구중 궁궐에서 나온 손님인 양 융숭허기 이를 데 없구.
유모 : 어쩌면…… 그런 집 구경이라도 한번 했으면. 갑분 아가씨 시집갈 땐 이년이 꼭 후행하게 해 주셔요. 네, 나리마님.
맹 진사 : 후행? 암 가야지. 젖엄마가 후행 가잖으면 누가 가나.
한씨 : ㉡원, 어느 새 후행이니 뭐니, 괜히 영감 혼자서 지레 춤만 추는 게나 아니시유?
맹 진사 : 헛! 지레 춤이라니, 누가 간 일인데. 내가 애초에 도라지골로 찾아갈 때부텀 이 속에 계책이 딱 섰든 거야. 아암, 계책과 성산(成算)과 자신대로 허허허, 안 될 게 어딨드람.
한씨 : 정말이유? 정말 저편에서두 좋다구 그랬나요?
맹 진사 : 이렇게 사람을 못 믿어. 허긴 참……. ㉢만사가 다 수완 나름이거든. 수완, 수완 나름이다마다, 허허허.
한씨 : 에그, 영감 수완이 놀라우신 거야 누가 모르리까? 어쨌든 이번 일에 성사하셨다면 영감 평생에 첫 공으로 공덕비라두 세워 드려야겠구려.
맹 진사 : 공덕비? 아함 그렇지, 허허허…….
① 기자 : 왜 그렇게 딸을 김 판서 댁에 시집을 보내려 합니까?
맹 진사 : 결혼을 할 때는 상대방이 어떤 가문인가가 중요합니다. 김 판서 댁은 명문가가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집과 인연을 맺으려 하는 것입니다.
② 기자 : 당신은 결혼의 조건으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까?
맹 진사 : 남들은 사랑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재산 이나 명성 등 외적인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 다. 살아가는 데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요?
③ 기자 : 결혼 당사자보다 당신의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맹 진사 : 딸자식이 권세 있는 부잣집에 시집을 가서 잘 살게 되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 아닙니까? 저 의 집안도 덩달아 신분 상승이 된다고나 할까요.
④ 기자 : 어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까?
맹 진사 :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책을 가지고 준비를 해야 하죠. 설령 그 방법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뭐 문제가 되겠습니까?
⑤ 기자 : 당신은 딸이 철이 없다고 말했는데,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그런 것입니까?
맹 진사 : 부잣집에 시집을 가면 행복해지는데, 왜 제 말을 따르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딸을 진 심으로 사랑하는 제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해요.
맹 진사는 자신의 귀가를 크게 알리려는 듯 집안을 향해 크게 외쳤다. 맹 진사는 들뜬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는 지금 자신의 딸 혼사 문제로 도라지골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고 자신의 딸이 명문가의 며느리가 된다는 사실에 흥분하고 있었다.
“에그 나리마님 어느 새 당겨 오셨군입쇼.”
삼돌이 뛰어나와 맹 진사를 맞았다.
“얘끼 이놈…… 마님 계시냐?”
하인을 꾸짖는 그의 말투에는 여느 때의 신경질과는 달리 흥분된 기분이 섞여 있었다.
“네. 가셨던 일 어찌나 되셨나. 그렇잖아두 지금 안절 부절…….”
“안절부절은 왜? 그런 걱정 말구 냉큼 나오시라고 그래.”
맹 진사의 말을 듣고 삼돌이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이 때 마침 사랑채에 있던 길보가 맹 진사 소리를 듣고 뛰어나왔다.
① 사건의 정황이 보다 자세하게 드러나 있다.
② 서술자가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③ 동작 지시문이 구체적인 문장으로 표현되었다.
④ 인물의 내면 심리가 직접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⑤ 압축을 통해 대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① 분위기에 맞게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를 치고 있다.
② 상대방의 엉뚱한 행동 방식에 대해 풍자하고 있다.
③ 상대방과의 대화를 피하기 위해 성의없이 답하고 있다.
④ 상대방의 약점을 은근히 지적하여 비아냥거리고 있다.
⑤ 속마음을 감춤으로써 상대방의 조바심을 자아내고 있다.
①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②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
③ 싫은 매는 맞아도 싫은 음식은 못 먹는다.
④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 매어 쓰지 못한다.
⑤ 떡 줄 놈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① 길길이 날뛰며
② 정색을 하면서
③ 으쓱거리면서
④ 허탈하게 웃으며
⑤ 손을 내저으면서
어느 시대에든지 자아 실현에 장벽이 되는 요인들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도 수많은 문제 요인들을 안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것은 바로 ㉠남성과 여성에 대한 편견 그리고 그에 근거한 차별 대우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성 차별이 만연된 이 사회에 태어날 때부터 성별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는다. 이 때부터 무의식적으로 형성되는 이 편견은 사회화 과정에서 성 역할 행동에 따른 보상과 처벌, 그리고 일정한 역할 모델에 대한 모방 등을 통하여 자아 개념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편견은 사람들의 생각 속에 고정 관념이 되어 자리잡고 있으면서 수많은 남성과 여성의 삶을 제약하고 자아 실현을 가로막고 있다.
(나)
최근에 이르러 이 장벽을 무너뜨려서 모든 사람들이 좀 더 자유롭게 살 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이 여러 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심리학에서 창출해 낸 것이 바로 ‘양성성(兩性性)’이라는 새로운 개념이다. 이 개념은 지금까지 모든 여성은 ‘여성답고’, 모든 남성은 ‘남성다운’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왔던 고정 관념을 뒤집었다. ‘양성성’이라는 개념의 핵심은 모든 인간이 각자의 고유한 특성에 따라 지금까지 여성적이라고 규정지어 왔던 바람직한 특성(예를 들어, 남을 잘 돌보아 주며, 감수성이 풍부하고 자애롭다는 등)과 남성적이라고 규정지어 왔던 바람직한 특성(예를 들어, 용감하고 논리적이고 추진력이 있다는 등)을 동시에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다)
생리적으로 보면, 남녀는 모두 남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다만 남녀에 따라 그리고 개인에 따라 이 두 호르몬 사이의 균형이 달리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다. 심리적으로도 이러한 남성성과 여성성이 한 개인의 내면에 공존해 있다. 전통적 심리학에서는 남성적인 남성, 여성적인 여성과 성별이 뒤바뀐 이상 심리자로 사람을 나누어 왔는데, 이러한 구별법의 문제점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지적하여 오다가, 1970년대에 ㉡벰을 비롯한 진보적 심리학자들이 양성성이라는 개념으로 이 문제를 풀어 낸 것이다. 이 새로운 이론을 내세운 심리학자들은, 한 개인은 성별에 관계 없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 여성적이라고 보는 성격과 남성적이라고 보는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보고 있다. 벰의 주요한 연구 업적 가운데 하나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서로 상반되거나 모순되는 것으로 보는 일반적 관점에 대한 비판이다. 벰은 남성적 특성과 여성적 특성이 한 사람 안에서 얼마든지 공존할 수 있으며, 그 둘 사이의 균형의 정도는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또 이루어질 수 있음을 밝혀 내었다.
(라)
양성성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가 쏟아져 나오고 토론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양성성에 대한 개념 규정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초기에는 양성성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보는 남성적 특성과, 여성적 특성이 혼합된 상태라고 생각하였으나, 이러한 이상형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고정 관념을 창출해 낸다는 지적과 함께 양성성의 속성은 달리 규정되고 있다. 즉, 양성성을 양성적인 사람이 지니는 몇 가지 중요한 특징에 의해 규정하고 있는데, 그 특징이란 첫째, 다양한 반응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 둘째, 상황의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 셋째,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들고 있다.
(마)
구체적으로 보면, 남성적 특성과 여성적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남성적 특성 혹은 여성적 특성만 지니고 있는 사람에 비하여 훨씬 더 다양한 ⓐ자극에 대하여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반응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그때 그때 상황의 요구에 따라 적합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며, 이는 곧 사회적 환경에 더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① (가) : 성(性)에 따른 편견을 지적하여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② (나) : 양성성의 일반적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③ (다) : 진보적 심리학자들의 견해를 소개하고 있다.
④ (라) : 양성성의 속성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⑤ (마) : 양성성을 지닌 사람의 특성을 설명하면서 결론을 내리고 있다.
① 미래 사회에서 아버지는 자녀 양육에 아버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② 미래 사회에서는 양성적인 기질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③ 미래 사회의 변화된 성 역할에 어울리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양성성을 발휘해야 한다.
④ 미래 사회에서는 성 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다.
⑤ 미래 사회에서 남성은 남성 고유의 덕성을, 여성은 여성 고유의 덕성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①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인식한다.
② 부모의 고정화된 행동을 모방한다.
③ 다른 성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게 된다.
④ 자신의 성 역할 행동에 대한 갈등을 겪게 된다.
⑤ 성 역할 행동에 따라 보상 또는 처벌을 받게 된다.
① 양성적인 기질을 갖춘 사람은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② 아무리 시대가 바뀌더라도 남성과 여성에 대한 고정 관념은 변하지 않는다.
③ 남성이든 여성이든 바람직한 남성성을 많이 보유한 사람이 사회에 잘 적응한다.
④ 개인은 타고난 성별에 관계없이 남성적 성격과 여성적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⑤ 여성적인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남성적인 특징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① 개인과 개인이 모여 사회를 이룬다.
② 독서는 정신을, 운동은 육체를 건강하게 한다.
③ 희곡은 무대 상연을 목적으로 하는 문학이다.
④ 자료를 입력하면 그에 따른 결과를 출력할 수 있다.
⑤ 고전 작품을 해석했다고 해서 다 이해한 것은 아니다.
㉮ | 한 꾀를 얼른 생각하야 배를 훨씬 내밀며, “자, 내 배 따 보시오.” 용왕이 의심이 났지. 저놈이 배를 아니 따일라고 반발을 할 터인데, 배를 의심없이 내민 것이 필유곡절이라. “무슨 연유인고 말이나 허고 죽어라.” “말할 것도 없고, 소퇴의 배만 촥 따 보시오.” “어따, 이놈아, 말을 해라.” “말을 허라니 허오리다.” |
어떻게 이놈이 ⓑ말을 전해 놨던지 용왕이 벌렁 넘어갔던가 보더라. 제신들을 돌아보며, “이 일을 어찌 할꼬?” 여러 신하들이 말하기를, “대체 간 유무는 알 수가 없읍내다.”, “어, 그러하면 토끼 풀어 주어라.” ㉢토끼를 풀어 주어 전상에 올려 앉히고, 용왕이 토끼를 달래는데 이치에 꼭 닿게 달래것다. “토공 듣게. 내가 인제곧 잠시 허던 일에 대해서는 부디 노엽게 생각지 말게 잉.” 토끼란 놈, “그럴 일이요, 고마운 말씀이요.” 용왕이 토끼를 위하여 술상을 들였는데, 앵무잔 유리병에 천일주 한잔을 졸졸 부어, 용왕이 먼저 몇잔 먹고 토끼에게 술을 권해 논 것이, 토끼 이 잡것이 물색 모르고, 세상 술과 같은 지 알고, 맛보느라고 이삼십잔, 먹어 보느라고 오륙십잔, 한 칠팔십잔을 먹어 논 것이 술이 깜빡 취했던가 보더라. ㉣앞발을 번쩍 치켜들더니 촐랑 촐랑 촐랑 노는구나.
대장 범치란 놈이 토끼 뒤에 졸졸 따라다니다가 토끼 뱃속에서 올랑촐랑허는 소리를 딱 듣더니마는, 이놈이 느닷없이, “어따, 토끼 뱃속에 간 들었다아.” 해 논 것이, 토끼란 놈 깜짝 놀래 팍 주저앉아 술이 팍 깨어 버렸지. “에끼. 이놈 보게. 야 이놈아, 빈 속에 술잔이나 들어가 노니 똥뗑이 쳐 농치는 소리가 올랑촐랑허는데 그게 간 노는 소리냐, 이놈아?” 토끼가 ⓒ말은 그렇게 했지마는 속으로는 질리던가 보더라. “속인 김에 빼는 것이 제일 수다.” 용왕전에 들어가서 여짜오되, “소퇴가 이리 놀기는 좋사오나, 대왕의 병세가 위중하오니, 먼점 나갔던 별 주부를 불러 주시면 간을 속히 들여오겄읍니다.”, “어허, 기특하고 고마운 말이로구나.” 별 주부를 불러들여, “네 토공을 모시고 세상에를 나가, 간을 주걸랑 그저 빨리 가지고 들어오너라.” ⓓ말을 해놓으니,
별 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토끼란 놈 본시 간사하오. 뱃속에 달린 간 아니 내고 보내면 초목 금수라도 비소할 터이오. 당장에 배를 따 보아 간이 들었으면 좋거니와, 만일 간이 없고 보면 소신의 구족을 망하야 주옵고, 소신을 능지처참허드래도 여한이 없사오니 당장에 배를 따 보옵소서.” ㉤토끼란 놈 듣고 기가 맥혀, “이놈아 별 주부야, 너 날과 무슨 혐오 있나. 너 이놈, 내 배를 갈라 간이 들었으면 좋거니와, 만일 간이 없고 보면 불쌍한 내 목숨 너의 나라 원귀 되어, 너의 용왕 백년 살 것을 하루도 못살 터이고, 너희 수국 만조백관을 한날 한시에 모도 다 몰살시키리라. 아나, 엿다, 배 갈라라. 똥 밖에는 든 것 없다. 내 배를 갈라 네 보아라.”
어떻게 이놈이 ⓔ말을 잘 해 놨던지 용왕이 돌려서 여러 신하를 가만히 보더니마는, “네 이놈들, 다시 토공을 해치는 자가 있으면 어망살 앞으로 정배를 보내리라!” 분부를 해놓으니 별 주부 기가 막혀, “이놈, 용케 잘 살아간다. 네 이놈, 살아가기는 살아간다마는 양심은 있을 것이야잉. 헐 수 없다. 내 등에 업히어라.”
① 서술자가 작중의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등장 인물의 내면까지도 훤히 들여다보고 있다.
② 등장 인물 자신이 직접 체험한 사건을 고백하듯이 서술하여 작품 내용을 보다 신빙성 있게 하였다.
③ 서술자가 객관적 시각에서 인물의 행동을 묘사하여 독자가 직접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였다.
④ 한 인물이 사건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며 서술하여 사건이 지닌 다양한 의미를 잘 드러내고 있다.
⑤ 서술자가 작중 인물의 하나가 되어 주인공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서술하여 전달 효과를 높이고 있다.
① ‘용왕’은 일신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배 권력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② ‘별 주부’는 용왕에게 충성하는 척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불의와 타협하는 현실적 인물이다.
③ ‘범치’는 토끼의 말을 곧이듣지 않고 뒤를 졸졸 따라다니다가 순간적인 판단으로 토끼를 난감하게 한다.
④ ‘토끼’는 절대 권력자인 용왕과 그를 추종하는 별주부, 범치 등과 대립 관계에 있는 피지배 계층의 인물이다.
⑤ ‘토끼’는 현란한 언변과 두둑한 배짱을 지닌 인물로 세속적 욕망으로 말미암은 위기로부터 가까스로 벗어난다.
① 가식적 태도가 양두구육(羊頭狗肉) 그 자체로군.
② 위기에 대처하는 임기응변(臨機應變)이 뛰어나군.
③ 교언영색(巧言令色)하는 모습이 비굴하게 보이는군.
④ 연목구어(緣木求魚)라더니 헛된 꿈에 사로잡혀 있군.
⑤ 자신의 분수도 모르고 자화자찬(自畵自讚)이 대단하군.
① ㉠
② ㉡
③ ㉢
④ ㉣
⑤ ㉤
① ⓐ : 토끼를 어루만져 달래는 말이다.
② ⓑ : 상대방을 체념하게 하는 말이다.
③ ⓒ : 당황한 나머지 둘러대는 말이다.
④ ⓓ : 시키는 대로 실행하라는 말이다.
⑤ ⓔ : 말재간이 퍽 능란하다는 말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 카메라를 들고 무엇인가를 필름에 담는다는 것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 그 대상이 되는 사건이나 사물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종군 기자나 사진 작가들의 경우에도 전쟁에 실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실상을 기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처럼 현실에 개입하지 않은 채 사실을 기록한다는 성격 때문에 사진은 카메라를 든 사람을 열외의 인물로 만든다. 장례식이나 결혼식은 물론, 국가적인 행사가 진행되는 엄숙한 순간에도 카메라를 든 사람들은 플래시를 터뜨리며 식장 여기저기를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나)
그래서 흔히 우리는 적어도 보도 사진이나 화보 잡지의 사진만은 연출한 것이 아닐 거라는 믿음을 갖는다. 그러나 사진이 아무런 조작 없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담아 내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어떤 목적에 따라 의도적으로 상황을 설정하기도 하고, 피사체가 되는 사람이 의식적인 포즈를 연출하기도 한다. 결국 사진기를 들고 무엇인가를 찍는다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사건에 개입하지 않는 것 같지만 본질적으로는 사건에 개입하는 것이다.
(다)
미국 영화 <특종(원제 : Public Eye)>은 ㉠사진이 갖고 있는 이러한 성격을 잘 드러내 주는 영화이다. 주인공 ‘번지’는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일 때 뉴욕 시가지를 누비며 찍은 사진을 신문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랜서 사진 작가이다. 영화 첫머리에서, 경찰의 통화 내용을 도청하여 경찰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번지는 총을 맞고 죽은 마피아의 사진을 찍어 특종을 잡게 된다. 그는 피살자의 팔과 다리를 움직여 적절한 구도를 만든 다음 플래시를 터뜨린다. 나중에 도착한 경찰에게는 신문 독자들이 피살자의 모자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피살자의 얼굴 앞에 모자를 놓아달라는 주문까지 한다.
(라)
때로는 사진이 그것을 찍은 사람의 본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목적에 사용되기도 한다. 그 가장 적절한 예는 영화 <프라하의 봄>에 나온다. 사진가를 지망하는 여주인공은 1968년 봄, 탱크를 앞세우고 프라하를 점령한 소련군이 시민들에게 저지른 만행을 사진에 담는다. 그의 의도는 물론 그 사진들을 서방 세계에 보내서 소련의 행위를 고발하는 데 있다. 그러나 그 사진들은 당초의 목적과는 달리 소련을 배후로 둔 경찰의 손에 들어가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을 체포하는 데 이용된다.
(마)
사진은 또한 시간의 흐름에 대한 저항이다. 모든 초상화가 그렇듯이 사진으로 찍힌 그 시간은 사진이 없어질 때까지 하나의 기호 형태로 저장된다. 그런데 그 기호는 영상의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와는 아주 다르다. 주어도 서술어도 없으며 단지 단 하나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은 서술적이라기보다는 단편적이다.
㉡ | 따라서 아무런 설명도 붙지 않은 상태의 사진은 사진을 찍기 이전과 이후의 자세한 사정을 말해 주지 못한다. 어떤 과정을 거쳐 그 사진이 있게 되었는지, 그 속에 어떤 인과 관계가 숨겨져 있는지에 대해서도 침묵한다. 이런 사진의 성격 때문에 똑 같은 사진에 전혀 상반되는 설명이 붙을 수도 있다. |
① 특별한 행사를 기념하게 해 준다.
② 현실 고발의 목적을 띠는 경우가 있다.
③ 찍는 사람의 의도가 영상 형태로 반영된다.
④ 한 장의 사진에 피사체의 변화 과정을 담아 낸다.
⑤ 찍은 사람의 의도와 다른 목적으로 쓰일 경우가 있다.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① 찍는 사람의 의도대로 상황을 다소 변형시켰다는 점에서 ‘조작성’을 가리킨다.
② 경찰보다 앞서서 사건 현장을 포착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신속성’을 가리킨다.
③ 독자에게 전달할 특정 상황을 보도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기록성’을 가리킨다.
④ 가상적인 상황이 아니라 실제의 장면을 찍었다는 점에서 ‘진실성’을 가리킨다.
⑤ 특정 장면을 찍어서 영구적으로 남기게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성’을 가리킨다.
① “너는 ‘출격 명령을 기다리는 긴장의 순간’이라는 설명을 붙이고 싶다고 했지? 나는 오히려 ‘작전을 마치고 귀환한 병사의 안도감’이라고 붙이고 싶은데…….”
② “나는 처음에 노숙자들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설명을 들어보니까 신미양요 때 미국 군함 모노시카호에 포로로 잡혀 있는 조선군의 모습이라는 거야.”
③ “소년들의 옷차림을 보면 요즘 아이들 같지는 않고, 6·25 당시의 전쟁 고아들인가? 그렇지 않고 만일 부모님이 있다면 왜 어린 자식들로 하여금 구걸을 하게 할까?”
④ “기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처음 봤을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며칠 간 밥도 잘 못 먹었는데, 자주 보다 보니 이젠 감정이 무뎌진 것 같아.”
⑤ “저 여인은 무슨 사연이 있었기에 어떤 죄를 짓고 저렇게 냉혹한 법정에 서게 되었을까? 어린아이는 여인의 딸이겠지. 그렇다면 왜 재판을 받는 엄마 대신 아빠가 데리고 있지 않을까?”
① 보상금을 타낼 목적으로 은폐된 장소에 상주하며 신호 위반 차량을 찍어 신고하는 시민
② 장마철에 부도덕한 공장주가 폐수를 몰래 유출시키는 현장을 찍어 당국에 고발하는 대학생
③ 연예 저널에 팔아 넘기기 위해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추적하여 셔터를 누르는 사람
④ 교통 사고가 일어난 현장에서 크게 다친 부상자가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신문 기자
⑤ 자신의 배경을 과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력 정치인에게 접근하여 찍은 사진을 홍보하는 사업가
㉠우ᄂᆞᆫ 거시 벅구기가 프른 거시 버들숩가
이어라 이어라
漁어村촌 두어 집이 ᄂᆡᆺ 속의 나락들락
至지匊국忩총 至지匊국忩총 於어思사臥와
말가ᄒᆞᆫ 기픈 소희 온갇 고기 뛰노ᄂᆞ다
년닙희 밥 싸두고 반찬으란 쟝만 마라
닫 드러라 닫 드러라
靑청篛약笠립은 써 잇노라, 綠녹蓑사衣의 가져오냐
至지匊국忩총 至지匊국忩총 於어思사臥와
㉡無무心심ᄒᆞᆫ 白백鷗구ᄂᆞᆫ 내 좃ᄂᆞᆫ가 제 좃ᄂᆞᆫ가
物믈外외예 조ᄒᆞᆫ 일이 漁어父부 生생涯애 아니러냐
ᄇᆡ 떠라 ᄇᆡ 떠라
漁어翁옹을 욷디 마라, 그림마다 그렷더라
至지匊국忩총 至지匊국忩총 於어思사臥와
四ᄉᆞ時시興흥이 ᄒᆞᆫ가지나 秋츄江강이 읃듬이라
간밤의 눈 갠 後후에 景경物믈이 달랃고야
이어라 이어라
㉢압희ᄂᆞᆫ 萬만頃경琉류璃리 듸희ᄂᆞᆫ 千쳔疊텹玉옥山산
至지匊국忩총 至지匊국忩총 於어思사臥와
仙션界계ㄴ가 佛블界계ㄴ가 人인間간이 아니로다
- 윤선도,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에서 -
(나)
층암 절벽상(層巖絶壁上)의 폭포수(瀑布水)는 콸콸, 수정렴(水晶簾) 드리운 듯, ㉣이 골 물이 주루루룩, 저 골 물이 쏼쏼, 열에 열 골 물이 한데 합수(合水)하여 천방져 지방져 소쿠라지고 펑퍼져, 넌출지고 방울져, 저 건너 병풍석(屛風石)으로 으르렁 콸콸 흐르는 물결이 은옥(銀玉)같이 흩어지니, 소부 허유(巢父許由) 문답하던 기산 영수(箕山潁水)가 예 아니냐.
주곡제금(奏穀啼禽)은천고절(千古節)이요,적다정조(積多鼎鳥)는 일년풍(一年豊)이라. ㉤일출낙조(日出落照)가 눈앞에 벌여나 경개 무궁(景槪無窮) 좋을씨고.
- 작자 미상, 유산가(遊山歌)에서 -
① 현실의 삶에 힘겨워하고 있다.
②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있다.
③ 지난 삶을 회상하며 그리워하고 있다.
④ 자연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있다.
⑤ 자연을 도덕적 삶의 공간으로 여기고 있다.
①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無心)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라.
② 기러기 떴는 밖에 못 보던 뫼 뵈는구나
낚시질도 하려니와 취(取)한 것이 이 흥(興)이라
석양이 비치니 천산(千山)이 금수(錦繡)로다.
③ 지당(池塘)에 비 뿌리고 양류(楊柳)에 내 끼인 제
사공(沙工)은 어디 가고 빈 배만 매였는가
석양(夕陽)에 짝 잃은 갈매기는 오락가락 하노매.
④ 강호(江湖)에 여름이 드니 초당(草堂)에 일이 없다
유신(有信)한 강파(江波)는 보내는 게 바람이다
이 몸이 서늘해옴도 역군은(亦君恩)이샷다.
⑤ 장안(長安)을 도라보니 북궐(北闕)이 천 리(千里)로다
어주(漁舟)에 누워 있은들 잊은 적이 있으랴
두어라 내 시름 아니라 제세현(濟世賢)이 없으랴.
① 계절감이 잘 드러나도록 그린다.
② 소박한 삶의 모습이 드러나도록 그린다.
③ 탈속(脫俗)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그린다.
④ 아름다운 어촌(漁村)의 모습을 그린다.
⑤ 만선(滿船)을 이룬 어부의 기쁨이 드러나도록 그린다.
① ㉠ : 화자를 ‘벅구기’로 의인화하여 표현하였다.
② ㉡ : ‘백구’를 통해 자연과의 일체감을 나타냈다.
③ ㉢ : 역설적 표현을 사용하여 주제를 강조하였다.
④ ㉣ : 정적인 이미지를 통해 고요한 분위기를 그려냈다.
⑤ ㉤ : 시간적 배경을 제시해 아쉬움의 정서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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